Posted on 2026. 11. 05.
[창간 20주년 기념] 청년에게 묻고-청년이 답하다!
3회차: 청년들이 바라는 취업정책은?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이재훈·김세령·김은솔 프리인턴 학생기자)
시사프리신문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정치권에 바라는 목소리를 담기 위한 청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한성대학교 행정학과 학생 3명과 함께 기획·진행했으며, 10월 1주차부터 3주차까지 약 3주간 실시됐다.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고 있는 주거·일자리·경제·학업·미래에 대한 고민 등 애로사항을 먼저 살펴보고, 이어 청년들이 정치권과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 정치의 방향을 묻는 방식으로 총 20개 문항을 구성했다.
약 60여 명의 학생들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시사프리신문은 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무엇을 가장 어려워하고 있는지와, 또 정치권에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지를 분석해 기사로 정리했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설문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와 정치권에 전달하고 향후 청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창간 20주년을 맞은 시사프리신문이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사회적 의제로 연결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1회차: 청년들이 느끼는 물가정책은?
2회차: 청년들이 바라는 주거정책은?
3회차: 청년들이 바라는 취업정책은?
■청년 10명 중 6명 “인턴·현장실습 필요” 스펙보다 절실한 직무경험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직무 관련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으로는 인턴·현장실습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청년 취업 지원이 자격증이나 교육비 지원을 넘어 실제 업무를 경험할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년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된 ‘청년 주거·물가·취업 실태조사’에서 총 104건의 응답 중 불성실 응답 1건을 제외한 103건이 분석됐다.
이 가운데 취업 준비 관련 문항에서는 청년들이 구직 과정에서 겪는 경험 부족과 실무 기회 확대의 필요성이 두드러졌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6%가 ‘직무 관련 경험’을 선택했다. 이어 ‘실무 능력’이 23.8%, ‘취업 관련 정보’가 20.8%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요소로 단순한 자격이나 지식뿐 아니라 직무 경험과 실무 역량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실제로 취업 준비에 가장 도움이 될 지원을 묻는 문항에서는 ‘인턴·현장실습’이 60.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자격증·교육비 지원’은 21.8%였으며, ‘현직자 멘토링’은 8.9%로 나타났다.
인턴·현장실습에 대한 응답률이 자격증·교육비 지원보다 약 2.8배 높았다는 점에서, 청년들은 취업 준비에 필요한 교육을 넘어 실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고민은 한 가지에 집중되지 않았다. 100명이 응답한 해당 문항에서 ‘진로·직무 미결정’이 26.0%로 가장 높았으며, ‘학점·자격증 등 스펙’, ‘취업 자체에 대한 불안’, ‘인턴·대외활동 경험 부족’이 각각 24.0%를 차지했다.
진로 설정부터 스펙 준비, 실무 경험 확보까지 다양한 고민이 비슷한 비중으로 나타나 청년 취업 문제가 복합적인 과제임을 보여준다.
취업 지원 정책에 대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관련 문항 응답자의 32.7%는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기업의 채용 방식’은 28.7%, ‘대학생 취업 준비 환경’은 20.8%였다.
취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채용 과정과 대학의 취업 준비 환경도 함께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따른 일자리 변화 역시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51.5%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을 걱정한다고 답했다.
반면 AI 시대에 필요한 경쟁 역량으로는 ‘AI를 잘 활용하는 능력’이 51.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사람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능력’이 26.2%, ‘실무 경험 및 현장 대응 능력’이 12.6%였다.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인식도 나타난 것이다.
정치권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묻는 질문에서는 ‘물가 안정’이 39.8%로 가장 높았고, ‘일자리·취업’이 28.2%로 뒤를 이었다.
취업 문제는 생활비와 물가 부담에 이어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과제로 꼽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청년 취업 지원의 방향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청년들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직무 관련 경험이고, 가장 도움이 될 지원으로 꼽은 것 역시 인턴·현장실습이었다.
따라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인턴십 및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하고, 실습이 실제 직무 역량 향상과 채용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20대 응답자가 전체의 87.4%를 차지하는 온라인 설문으로, 청년 전체의 인식을 대표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보여주는 자료로서, 실무 경험을 중심으로 한 취업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