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1. 16.


이명박 당선자에게 바란다

 

 김 세 현
발행인/행정학박사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탄생한 이명박정부는 나라를 새로 세우는 마음 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지난 대선은 개인 이명박을 지지했다기 보다는 지나친 개혁과 변화에 지친 국민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일념으로 한곳에 표를 던진 것이며 그만큼 이명박정부는 국민의 소망에 답해야 할 것이 많음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명박정부의 정책적인 과제야 인수위나 새로 짜여질 내각과 청와대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지만 그 어떤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기에 한 가지만 훈수 해보려 한다.


이명박정부가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인간들에 대한 철퇴를 가하는 일이다.


인간은 의식주 중에서 食(식)이 가장 먼저이다.
옷이야 아무거나 입고, 집이야 크던 적던 내 형편대로 살면 되지만 먹는 것만큼은 안심하고 먹고픈 것이 우리의 작은 소망이다.


그러나 서민들이 쉽게 접하고 먹는 음식물을 가지고 색을 칠하거나 속여 파는 사람들 때문에 시장보기나 외식하기가 두렵고, 신문방송에 몇 마디만 보도되면 소비자의 발길이 뚝 끊겨 수많은 영세 상인들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법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  


이명박당선자는 누구보다도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다. 그의 말대로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다.
물론 대통령이 되려고 할 때와 되고 난 이후에는 생각도 달라지고 삶의 질도 달라지기 때문에 국민들이 먹고 사는 사소한 먹을거리까지 신경 쓸 여유도 없을 터이지만 큰일은 항상 사소한 문제가 발단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눈물 젖은 빵이라도 오염만 안 되었다면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빵에 농약이 많다면 문제가 달라지는 것이다.


노동조합문제, 북한핵문제, 부동산문제, 대운하문제, 법치주의확립, 하물며 국회의원 공천문제까지 큼직큼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명박당선자에게 새해부터 이런 먹거리 문제나 얘기하는 것은 큰 것만 보지 말고 작은 것도 볼 줄 알아야 성공한 정부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어느 것이 작고 어느 것이 큰가에 대한 생각은 국민 모두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정치야 잘되든 말든 하루 세끼나 아무 걱정 없이 먹고 살고픈 사람도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열심히 일해도 먹고 살기도 바쁜판에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뭘 먹지 말아야 하는지 걱정하지 않는 세상을 살고픈 소박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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