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7. 02.


민선4기 2년, 구로구 발전과 비전 진단

 


양대웅 구로구청장, 민선4기 2주년 특별 대담


주거환경 개선, 명품 교육특구, 문예부흥 예고

 

 

◆양대웅 구로구청장.

 

 


지난 몇 년간 구로구가 눈부시게 변화했다는 평가에 따라 본지는 지난 달 30일 민선4기 2주년을 맞은 양대웅 구로구청장을 찾았다.


양 구청장이 밝힌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번 대담을 통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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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구로구의 최근 발전상을 두고 ‘상전벽해’라고 합니다. 이에 가장 큰 이유로 주거환경의 변화로 인한 성과가 꼽히고 있는데요, 주거환경 변화를 어떻게 보십니까?


A무엇보다 고품격 프리미엄 도시가 되도록 심혈을 쏟았습니다.
우리 구는 그동안 진행되던 4대 권역 개발과 함께 ‘뉴타운식 광역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뉴타운식 광역개발은 도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지역 등을 묶어 광범위하게 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이는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균형 잡힌 도시 ▲디자인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구로구가 생각해낸 방법입니다.


‘뉴타운식’으로 개발하면 개별적인 재건축,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지역 전체의 도시계획을 먼저 작성하고 개발을 추진하기 때문에 사업이 종료된 시점에는 뉴타운과 같은 개발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구는 이를 위해 구로2동, 구로본동, 가리봉2동 일대의 725,000㎡를 제1지역으로, 개봉본동, 고척1,2동 일대 656,000㎡를 제2지역으로, 오류1동, 개봉1동, 궁동 일대 558,800㎡를 제3지역으로 설정하고 1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구로2, 3, 4, 6동 일대 600,000㎡, 구로5동 일대 340,000㎡, 고척2동, 개봉1동 일대 470,000㎡, 오류2동 일대 280,000㎡, 개봉2,3동 일대 74만㎡ 등 총 2,430,000㎡에 달하는 2단계 사업도 진행됩니다.


제일 먼저 진행되는 ‘경서지구 뉴타운식 광역개발사업’은 재건축(10개), 재개발(3개)로 진행되는 13개 구역과 9개의 관리구역(자율정비 4곳, 존치 5곳)으로 나눠져 2014년까지 개발되며, 이중 개봉동 90-22 일대 개봉2재건축정비사업안이 지난 6월 17일 통과돼 35,379㎡에 25층 규모의 아파트 911세대가 들어서게 됩니다.


개봉동 138-2번지 일대 개봉 제1주택재개발 역시 6월 19일자로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되어, 이 일대 49,234㎡에 18~24층 높이의 아파트 799세대가 들어섭니다. 


구로구는 뉴타운식 광역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이 1만여 세대에 27,000여명이 거주하는 친환경적 대단위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변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서울시도 이제 거들고 나섰습니다. 제가 6년 전부터 줄곧 주장하던 것이 서울 서남권 육성이었습니다.


국제적인 동향을 분석하면 앞으로 서해안 시대가 도래 하고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서남권을 육성해야만 서울이 비전 있는 국제도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오세훈 시장도 저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6월 25일 친히 구로(신도림동)에 와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을 기자설명회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구로구가 서남권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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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금년부터 구로구가 ‘명품 교육특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기 시작했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A각 학교의 책걸상, 칠판 등의 교체 등을 통해 재정비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2008년을 교육특구 원년으로 삼고 ‘명품학군’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008년 교육 분야 예산을 2007년 보다 31억7,500만원(전년대비 109% 상승) 증가한 60억8,900만원으로 책정해 강남 다음으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대대적인 교육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특목고인 세종과학고, 개방형 자율고인 구현고 그리고 공연예술고 등 특성화 학교를 유치하는 등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명품학군을 형성했습니다. 올 3월에 개교한 특수목적고인 세종과학고와 개방형 자율학교 구현고가 대표주자입니다.


세종과학고는 각종 최신식 영재교육 시설을 갖추고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영재 육성을 위해 전문교과별 특별과정과 전인교육을 위한 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개방형 자율고 구현고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곳이죠. 체험학습, 선택교과 운영 등을 위해 학교장이 필요할 때에는 교원 자격증 미 소지자도 교사로 채용해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국민공통교육과정 이외 다른 교육과정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습니다. 무학년제 운영도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은일정보산업고등학교가 공연예술 특성화학교로 변경되어 2009년부터 ‘서울 공연 예술고’로 운영되며, 최신식 시설과 친환경 학습 여건을 갖춘 신도림고가 2009년 개교합니다.


구는 우수학교를 유치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영어교육에 올인 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영어체험센터와 국제관 건립 등 생활영어중심의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고, 전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원어민강사를 배치하는 등 실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따른 평가인 것 같습니다.


이런 성과는 3월 6일 전국 중학교 1학년 68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진단평가에서 구로구가 서울 상위 6위로 랭크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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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변화의 방향에 대해 이제는 소프트적인 변화가 주종이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A지난 6년 동안 구로구는 부족한 문화시설을 보충하고 주민의 욕구를 채워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문화부흥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 600여석의 공연장을 갖춘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스탠딩객석의 대공연장, 400석의 소공연장, 멀티플렉스 상영관 등의 테크노마트 공연장이 들어서고, 디큐브시티의 뮤지컬 전문극장이 착공에 들어가는 성과를 낳았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인프라를 적극 이용, 좀 더 전문적이고 양질의 문화예술시스템을 갖추도록 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7월 16일 구민회관 건물로 이전하면서 진흥원 구로시대를 엽니다.


앞으로 진흥원은 ▲문화시책사업시 문화예술교육기회를 구로구민에게 우선 제공하고 ▲문화복지시설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시범모델을 구로에 선정하며 ▲구로구가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로문화축제를 구로의 특색을 살린 축제로 운영, 구로의 이미지를 한층 젊게 만든 축제, 구로를 넘은 세계적 축제, 구로의 미래를 보여준 축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국제 문화교류와 해외홍보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 비파리스트 자오충, 방송인 이다도시, 가수 마야 등 국내외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우리구의 문화를 대내외로 알리고 있고, 최근에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전통현악기를 연대한 여성5인조 퓨전국악그룹 ‘율려’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디지털 및 문화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매결연 체결을 맺은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에서 2006년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해 한국을 알리고 구로를 알린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구로에서 프랑스 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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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구청장님이 구로구 발전을 위해 쏟아 부은 열정만큼이나 대외적 신임도도 많은 향상을 거듭했습니다. 끝으로 이에 대해 자평을 좀 해주십시오.


A구로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전국단위 및 서울시 평가에서 26개 부문 수상이라는 대외 신임도 향상이라는 결과도 가져왔습니다.


이중 전국단위의 평가 수상은 8개 부분이며 시상금은 2억3,800만 원에 달합니다.

 

지방자치발전대상 특별공로상((사)한국언론인연합회,

월간정경NEWS 주관),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중앙인사회 주관),

공공혁신 전국대회 최우수상((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지식행정 우수기관 행자부장관상(행정자치부 주관),

우수 자원봉사센터 선정 최우수상(행정자치부 주관),

균형발전 우수지자체 평가 행자부장관상(행정자치부 주관), 기금운용 성과분석 평가 우수기관(행정자치부 주관)에 선정됐습니다.


특히 지방행정 혁신평가 부문에서는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평가에서는 18개 부문, 12억 2840만원을 거머쥐었습니다.


맑고 깨끗한 서울 가꾸기,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정비, 자치구 정보화 역량 평가, 청렴도 향상, 그린파킹-아름다운 골목조성, 자치구 창의행정사례 발표회-유헬스케어, 환경순찰 최우수구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특히 맑고 깨끗한 서울 가꾸기는 5년 연속,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정비는 4년 연속, 그린파킹은 3년 연속 최우수구의 영예를 누리고 있습니다. 시작한 김에 자랑을 하나 더 하겠습니다.


지난 6월 5일자 동아일보는 서울시 부구청장에게 질문해 일 잘 하는 구청장을 뽑은 결과 제가 1위에 올랐으며, 동아일보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 제가 최고 경영자상을 받게 됐습니다.


그간의 구로의 변화를 외부에서 이렇게 평가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더욱 힘을 내어 구로가 서남권의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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