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7. 02.


서울시공무원노조 설문 결과 발표

 


조사 결과 최근 2~3년간 불신 키워


서울시 “객관성·신뢰성 없다” 일축

 

 

 

 

 


서울시공무원노조(위원장 임승룡)는 지난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오세훈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6급 이하 서울시 공무원 1,133명을 대상으로 오 시장의 승진, 인사제도 등 공정성을 묻는 10개 항목에 대해 자체 설문을 실시한 결과 60~70%가 ‘불공정’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난 달 30일 발표했다.


설문은 ▲승진제도 ▲인사이동이나 전보 ▲근무성적 평정 ▲공무원 순환보직제도 ▲현장시정지원단 제도 및 상시평가제도 ▲성과포인트 제도 등 10개 항목에 대해 ▲정말 그렇다 ▲그런 편이다 ▲그렇지 않은 편이다 ▲전혀 아니다 ▲모르겠다 등 5지선다형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5일간 실시된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1,133명 중 승진제도의 공정성에 대해 ‘공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를 기록한데 반해 71%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인사이동에 대한 설문에서도 부정적 응답이 66%에 달해 ‘불공정한 편이다’ 47%, ‘매우 불공정하다’ 19%로 각각 조사됐다.

 

근무성적 평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66%에 이르렀으며, 현장시정지원단제도 도입에 대해 63%가 직원들의 근무 태도가 크게 달라진 바 없다고 답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시정에 대한 평가는 최근 2~3년간 더 나빠졌다”고 말해 오 시장 취임과 더불어 근무 만족도가 떨어졌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 1일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시 인사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할 경우, 서울시 공무원의 직급·소속부서·노조가입 비율 등이 서울시 전체 공무원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 설문조사 응답자의 87.6%인 993명이 해당 노동조합원으로 구성됐다”며 “4개 노동조합 단체 중 한 단체 소속 노동조합원만의 설문내용을 정리·발표한 것은 객관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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