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7. 23.


아트밸리 예술극장 22일 공식 개관


구로구상징 키워드‘문화’로 이동


김덕수 사물놀이 등 기념행사 풍성

 


구로구가 문화축제에 ‘풍덩’ 빠졌다. ‘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로구는 구를 상징하는 키워드도 ‘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변하더니, 어느새 ‘문화’로 급속히 이동 중이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디지털단지에서 문화로 구의 상징적 단어가 이동하는 것은 구로구가 그만큼 살기 좋은 곳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를 ‘문화의 일번지’로 이끌고 있는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은 지난 22일 공식 개관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이다.


지난해 10월 준공했지만 완벽한 전문공연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며 다듬고 다듬어 마침내 개관식을 치르게 됐다.


지하3층, 지상6층 규모로 600여석의 대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예술극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흥수 구로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음향, 조명, 무대 등 모든 시설들이 국내 최고 수준이다”며 “이제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기만 하면 된다”고 자랑했다.


구로구는 아트밸리 예술극장의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한다.
개관 당일인 22일 성악가 엄정행씨, 뮤지컬 ‘맘마미아’팀의 하이라이트 공연, 인기가수 박상민의 축하공연에 이어 23일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팀의 신명나는 한판 잔치가 벌어진다.


이날 무대에는 대만과 일본의 타악그룹도 출연, 아시아 3국의 타악 색깔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4일에는 ‘비바! 디바! 3인3색 콘서트’가 열린다.


‘신촌블루스’의 한영애, ‘담다디’의 이상은, ‘벚꽃 지다’의 말로가 감미로운 멜로디를 풀어 놓을 예정이다. 25일에는 한국에 재즈바람을 불러일으킨 신광웅 빅밴드의 무대도 펼쳐진다.


내달 11일까지 ‘숨소리-소통’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미디어 아트 전시회도 예술극장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외부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26일 고척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는 아트밸리예술극장 개관 기념 ‘한여름밤의 퓨전음악회’가 열린다. 하춘화, MC몽, V.O.S 등이 출연하며 불꽃놀이의 세계적 대가인 프랑스 알랭 위베르씨가 연출하는 불꽃쇼도 진행된다.


11일부터 22일까지 구로디지털단지, 구로역, 신도림역 광장 등에서는 인디밴드들의 게릴라 콘서트 ‘파이팅! 구로’도 펼쳐지고 있다.


이달 내내 구청과 예술극장 로비 등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는 ‘마법의 장독대’와 ‘손에 잡히는 풍경 소리’ 전시회는 덤이다.


김덕수 사물놀이팀, 비바! 디바! 3인 3색 콘서트, 신관웅 빅밴드 공연은 유료, 나머지 행사는 무료다.(문의: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2029-1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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