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7. 23.
개봉 제1주택재개발정비구역 순항
오는 25일 조합설립총회 개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 신호탄
◆개봉동 136-2번지 일대 개봉 제1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이인수 추진위원장이 오는 25일 조합설립총회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개봉동 138-2번지 일대 개봉 제1주택재개발이 6월 19일자로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돼, 이 일대 49,234㎡에 18~24층 높이의 아파트 799세대가 들어섭니다. 구로구는 뉴타운식 광역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이 1만여 세대에 27,000여명이 거주하는 친환경적 대단위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변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대웅 구로 구청장이 지난 6월 말 구로구의 비전을 이같이 전망하고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을 밝힘에 따라 개봉동 136-2번지 일대 개봉제1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이인수 추진위원장이 오는 25일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한다.
장마철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이던 개봉동 136-2번지 일대는 지난 2006년 6월 재해관리구역으로 지정 된 곳으로, 그 이전 까지는 침수 피해만 있었을 뿐 재해관리구역 지정에 필요한 전자지도가 없어 이를 입증할 수 없었다.
이에 이인수 위원장이 지난 2005년경 침수피해 지역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닌 끝에 전자지도를 완성, 구청과 시청을 문지방이 닳도록 찾아다닌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이 위원장은 이 여세를 몰아 2006년 말 추진위 승인을 거쳐 오는 25일 조합설립총회를 시작으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의 첫삽을 뜰 전망이다.
구로구는 전체면적의 34.6%(6.97㎢)가 준공업 지역으로서 1960년대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섬유, 봉제 등 공장들이 가득했다.
그러나 산업의 핵심이 농업에서 공업으로, 공업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겪으면서 구로공단도 ‘디지털’을 선언, 2000년 11월경, ‘구로공단’에서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로 명칭을 바꾸게 됐다.
이로써 아파트형 대형 공장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벤처기업들이 대거 입주를 시작, 지난 4월 말 기준 근로자수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주거지로써는 여전히 노후한 주택이 많고 교육여건이나 자연환경, 문화시설 면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최첨단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으면서 발전이 가시화 되고 각종 개발로 주거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많은 발전이 예고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개봉동 138-2번지 일대 ‘개봉 제1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다.
앞으로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본 공사에 착수하게 되면 용적률 230%, 건폐율 24~31%, 18~24층 높이로, 전용면적 85㎡이하 687가구, 85㎡이상 112가구 등 총 799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한편, 구로구는 구 일대를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역 개발이라는 뜻에서 ‘경서지구 뉴타운식 광역개발사업’으로 명명하고 재건축 10곳, 재개발 3곳, 관리구역 9곳 등 22개 구역으로 나눠 2014년까지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