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8. 07.
성북구, 행정동 통합 성공사례 발간
행정동 통합 (30개 → 20개) 성공과정 담은 사례집 발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행정동을 줄인 성북구의 추진과정을 담은 사례집.
지난 해 12월 30일, 과거 27년간의 틀을 깨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행정동을 그것도 가장 먼저 통합 완료한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일련의 추진과정을 담은 사례집 ‘성북구 동 통합 이렇게 성공했다’를 4일 발간했다.
제목에서부터 자부심이 느껴지는 이 책에는
▲동 통합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 및 계획 수립에서부터
▲주민의견수렴, 이해증진, 주민참여 방안
▲사업홍보 및 난관 극복사례
▲조례개정과 유휴 동 청사 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30개의 행정동을 20개로 줄이는 세세한 과정과 관련 문서자료들이 망라돼 있다. 분량도 46배판 460면에 이른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이 책 서문에서 행정통 통합으로 발생한 옛 동 청사들이 주민자치센터와 복지·문화·웰빙시설로 변모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 옛 월곡4동 청사가 영유아플라자로 변모하는 등, 올해 안에 유휴 동 청사들이 어린이 도서관, 청소년 자활지원센터, 건강가정 지원센터, 소규모 노인복지관 등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2007년 4월 서울시의 동 통폐합 방침이 나오기 이전인 지난해 1월부터 이미 기초자료 수집 및 동 통합 필요성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여 왔다.
또 작년 11월에는 창의시정사업 선도자치구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특별교부금으로 ‘동 청사 리모델링지원금 120억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1년여간의 부단한 노력은, 옛 30개 행정동 체제를 그대로 놔둔 채 이번에 폐지된 동 청사에 들어설 각종 문화, 복지시설들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에 비해, 약 500억 원의 예산을 절감 (동 청사 4곳 신축예산 280억 원, 복지시설 7곳 확충예산 140억 원, 동 주민센터 10곳 운영경비 70억 원 등) 하게 되는 성과로 나타났다.
잉여 인력은 올 들어 신설되거나 확대된 노인복지과, 도시디자인과, 창의혁신추진단, 여권과, 교육지원과 등에 투입·보강됨으로써, 동 통합이‘주민중심, 복지중심, 일 중심’의 행정조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통폐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자치행정과 직원들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끝없는 긴장과 계속되는 설득을 통해 성북구 동 통합의 결실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기초 자료조사에서부터 공인, 공부, 회계 정리에 이르기까지 동 통합 과정에서의 유익한 행정경험을 모두 담고 있는 이 책자는 행정동 통합을 준비하거나 추진 중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에게 현장감 넘치고 실제 적용 가능한 사례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