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8. 14.
강이 내려다보이는 카페테라스에 모인 열네 명의 인물들과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유쾌한 대화가 오가는 듯한, 조금은 들뜬 분위기로 출렁이는 생기 넘치는 분위기. 개성적인 인물의 실재감과 절묘한 화면 구성으로 일상의 행복한 순간을 그려낸 그림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르누아르가 자신의 미술 인생에서 큰 혼란과 위기를 겪고 있을 때 감행한 실험적이고도 아름다운 이 작품이 소설로 되살아났다.
저자 수잔 브릴랜드 | 출판사 강 | 정가 13,800원
“나비를 품은 고치와도 같은”, 아주 특별한 예술가 성장소설
“자유인 춤, 자유인 예술, 자유인 영혼…”,
춤이 조국이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적 무희 최승희
“춤추는 이 몸이 제 조국이에요.”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권력은 아무것도 구할 수 없어. …… 나는 내가 구할 거야.”
저자 김선우 | 출판사 실천문학사 | 정가 9,800원
모두가 정답이라고 생각한 안일하고 평화로운 길을 버리고 자신의 길을 직접 개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박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유색 인종을 추기경으로 세운 교황 요한 24세, 가난한 골퍼들을 돕는 최경주 선수, 전 재산의 90%를 사회 환원하는 워렌 버핏,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작가 매거릿 미첼 등의 인생을 보여주며 이 땅의 젊은이들이 어떤 인격을 인생의 지표로 삼아야 하는지를 강하게 어필한다.
저자 김경집 | 출판사 넥서스BOOKS | 정가 12,500원
평범한 삶은 내가 꿈꿔온 최고의 삶이었다.
그런데 난 결국 그럴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한 번도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후회한 적은 없다. 너무나 많은 길 위에서, 사진에서 행복을 발견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가난은, 내가 선택한 외로움은, 결국 나를 살찌우는 힘이 되기도 한다.
난 스스로 여행이며 사진이었기에. ―꿈꾸는 삶
저자 신미식 | 출판사 끌레마 | 정가 15,000원
인간의 눈은 우리를 겁쟁이로 만든다.
눈으로 보고 더럽다고 느낀 순간에 주저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더럽다, 더럽다 생각하고 보면 주저하는 마음이 증폭되고 끝끝내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변기에 손을 대면, 지금까지 주저하던 마음이 사라져버린다. 마치 전기가 땅 속으로 빠져나가듯이 사라진다.”
저자 가기야마 히데사부로 | 출판사 나무생각 | 정가 10,000원
20세기는 시장의 경쟁을 대중을 위해 정부가 계획하고 통제하는 더욱 효율적이고 인간적인 경제체제로의 교체를 꿈꾸며 시작되었다. 그러나 20세기가 끝나갈 무렵 이러한 노력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히려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고 그 결과 심지어 공산주의 국가조차 중앙경제계획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또 민주국가의 사회주의 정부도 국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꾸어 나가고 있는 공기업을 민영화하기 시작했다.
저자 토마스 소웰 | 출판사 물푸레 | 정가 2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