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8. 14.
종로구, 대학로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
통합된 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문화공간으로 조성 예정
◆대학로 현황 전경과 분전함 현황(왼쪽 위, 아래) → 대학로 디자인 거리 조성 후 대학로 전경과 분전함(오른쪽 위, 아래).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오는 지난 11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에서 ‘대학로 디자인 서울 거리’ 착공식을 갖고 문화 소통의 장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공공디자인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디자인 서울 거리’는 거리의 모든 구성 요소를 통합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문화와 소통\'의 장소를 만들고, ‘삶과 지역문화\'가 공존하는 거리로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대학로는 지난 2007년 9월 18일 ‘디자인 서울거리’에 선정됐으며, ‘비움과 회복, 그리고 통합’이라는 통일된 디자인 개념 아래 공연 인프라와 문화, 자연이 함께 숨쉬는 공연생태거리로 조성된다.
이번에 조성될 구간은 혜화로터리에서 낙산공원길 입구까지 대학로 연장 630m로, 소공연장이 밀집돼 있고 근·현대 문화재 등 미관건물이 섞여 있어 다소 번잡해 보이는 대학로에 공연 인프라가 조성과 함께 인근 낙산을 연계·개발한다.
또한 길 동쪽에는 물길이 조성돼 시민들이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 젊음과 문화의 거리에 친환경 이미지까지 더해진다.
종로구는 지난 1월부터 사업추진회를 개최하는 등 준비를 시작, 디자인 서울거리 사업범위에 물길조성사업을 포함해 추진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사업추진기간이 당초 2008년 11월에서 2009년 6월로 불가피하게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디자인서울거리 설계용역 결과에 맞춰 대학로 서편 보도공사를 먼저 시행하고 물길조성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대학로 동편의 보도와 물길조성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대학로 디자인 서울 거리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인 물을 이용해 열섬현상을 줄임으로써 환경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구는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조성될 ‘대학로 디자인 서울거리’가 특색있는 거리 문화 만들기의 발판이 되고, 그 파장으로 일반 거리가 시민들이 머물고 즐기는 문화공간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진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