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9. 03.
대명거리에서 만나는 전통의 향취
종로구, 대명거리 퍼레이드·축하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 진행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지난 30일 대학로 대명거리 일대에서 ‘대명거리 전통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연계해 펼쳐지는 것으로 대명거리축제는 8월과 10월, 12월에 각각 ‘전통’, ‘젊음’, ‘현대’라는 테마로 3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며, 모든 행사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뤄 대학로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명거리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명거리 전통문화축제’는 오는 8월 30일(토),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앞 특설무대를 비롯한 대명거리 일대에서 열리며 ▲대명거리 퍼레이드 ▲안전기원제 ▲증광시 ▲축하공연 순서로 펼쳐진다.
성균관대학교 정문에서부터 무대 앞까지 진행될 대명거리 퍼레이드는 길놀이가 펼쳐지며 특설 무대에서는 사물놀이가 이어진다.
이후 열리는 ‘안전기원제’는 대명거리축제의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는 고사의식으로 대명거리 전통문화보존회와 상가번영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통 의상을 입고 의식을 진행한다.
‘증광시(增廣試)’는 조선시대 즉위경(왕의 등극)이나 등극경(왕의 즉위 30주년 기념일)과 같은 큰 경사가 있을 때, 또는 작은 경사가 여러 개 겹쳤을 때 임시로 실시한 과거(科擧)를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로 펼쳐지는데, 사전 인터넷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선정된 응시자들이 발표된 4행시 시제에 따라 시험을 치르게 되고 심사를 거쳐 급제자가 발표되며 시상식이 이어진다.
장원에게는 노트북이 지급되고 방안은 50만원(문화상품권), 탐화는 20만원(문화상품권) 등 참가자 전원에게 다양한 상품이 준비 돼 있다.
‘증광시’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http://cafe.naver.com/daemyungfes tival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축하공연으로는 사물놀이와 B-boy와의 만남 등 다양한 퓨전 공연은 대명거리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그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조선시대 전통의상을 입고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포토존과 함께 자신의 소망을 청사초롱에 담아 직접 대명거리에 걸어 둘 수 있는 이색 체험 행사들이 준비된다. 축제 1주일 전부터 설치 될 청사초롱은 대명거리의 또 다른 볼거리로 기대된다.
장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