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09. 03.
국제산악문화제 삼각산에서 열려
서울의 진산 삼각산에서 전 세계 산악인들을 위한 축제가 개최 됐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지난 8월 30일(토)과 31일(일) 양일간 호텔그린파크 백운각과 삼각산 일원에서『2008 서울 삼각산국제산악문화제』를 개최했다.
삼각산국제산악문화제는 국내·외 산악인과 일반인들에게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0호인 삼각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산악문화축제로, 올해는 본행사인 삼각산 등반대회에 미8군, 국제교환학생, 교사 등 세계 각지에서 참가 신청한 외국인 300여명을 포함, 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 국제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또한 김현풍 강북구청장을 비롯 강태선 서울시산악연맹 회장, 아시아 최고의 여성 산악인 오은선씨, 삼각산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메이슨 경희대 교수, 주한미8군사령부 피터슨 민사참모 등 다양한 내빈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1일 삼각산 등반대회 및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우이동 호텔그린파크 백운각 주차장에서 오후 6시에 열린 전야제에서는 북울림, 봄꽃빛어린이합창단 공연, 요들송 공연 등 산악인을 위한 『산울림 콘서트』와 『강북구민 노래자랑』으로 이어졌다.
특히 국민 MC 허참의 사회로 진행되는 강북구민노래자랑은 140여명의 신청자 중 예심을 거쳐 선정된 강북구민 15명의 노래와 장기자랑 등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으며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고 남진, 최진희, 최유나, 박상철 등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백운각 옆 솔밭공원에서는 『솔밭사이 행복 가족 캠핑』이 이틀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삼각산 국제 등반대회는 행사 이틀째인 31일 오전 7시 30분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에어로빅 시범, 미2사단 군악대 축하공연, 개회식을 필두로 오전 9시 등반이 시작 됐다.
등반대회는 대회장을 출발해 육모정고개, 영봉, 하루재를 돌아오는 코스로 개인부문(남,녀,일반부,장년부)과 가족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구간은 개인 9.1km, 가족 7.6km로 6시간 코스로 이뤄졌다.
이밖에 등반대회 중 행사장에선 우리 고유의 전통을 즐길 수 있는 태권도와 널뛰기 시범공연과 세계 7대륙 완등과 히말라야 8,000m급 8개봉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오은선씨 팬사인회를 비롯 산악도서전시, 등산용품판매,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됐다.
이에 대해 강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삼각산국제산악문화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참가신청자들 외에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의 장이 됐다”며 “매년 폭넓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도입해, 세계적인 자연문화유산인 삼각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외교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