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0. 02.


서울시내 병원 응급차 장비 못 갖춘 \'속빈 강정\'?

 


서울시내 병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응급차량이 주요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서울시의회 부두완 의원(한나라당·노원3)에 따르면 시내 239개 병원이 보유중인 응급차량은 특수차량 48대와 일반차량 277대 등 총 325대다. 하지만 일반차량은 물론 특수차량에 이르기까지 상당수가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명시된 장비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규칙은 일반차량의 경우 산소호흡기 및 흡입기·외상처치장비·기도확보장치를, 특수차량은 여기에 더해 후두경 등 기도삽관장치·휴대용 간이인공호흡기·쇼크방지용 하의(MAST)·부목 및 기타 고정장치·자동제세동기·휴대용 산소포화농도 측정기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차량 227대 중 42대는 기도확보장치가, 14대는 외상처치장비가, 1대는 산소호흡기가 없었다.


A한방병원이 보유한 특수차에는 자동제세동기가, B대학병원 특수차에는 산소농도측정기가, C병원 특수차에는 인공호흡기 등 6개 장비가 구비되지 않았다.


시립병원인 D병원의 특수차 역시 자동제세동기, 쇼크방지하의, 산소농도측정기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이밖에 분만세트를 갖춘 응급차량은 전무했고, 운전자나 구급대원을 위한 안전장치인 에어백도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