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0. 15.
“길거리 댄스 세계 최고 힙합고수 뽑는다”
서초구, 비보잉, 힙합, 팝핑, 하우스, 락킹 등 열광의 무대 선보일 예정
세계 각국의 춤꾼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규모의 비보이 경연대회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한복판 강남역 일대에서 열린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오는 오는 17일 오후 7시 강남역 삼성타운 특별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세계 비보이 경연대회(Battle of Heroe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2개국 200여명의 실력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16일 예선을 거쳐 16개팀을 선발하고, 이후 17일 본선대회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우승팀을 선발하게 된다.
3명이 한 조가 되어 춤 배틀을 펼치게 되는데, 부문별로 나눠 승부를 벌이는 기존의 경연대회와는 달리 비보잉, 힙합, 팝핑, 하우스, 락킹 등 5개 스트리스 댄스 내에서 장르를 초월해 자유로운 방식(프리스타일)으로 상대팀과 배틀을 벌이게 된다.
서로 다른 장르의 댄서들이 대결을 펼치는 것은 국제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비보이 경연대회 우승자들도 대거 참여하고 한국을 대표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던 비보이팀 ‘리버스’, ‘티아이피’, ‘드리프터즈’ 등도 참여해 무대를 달군다.
심사위원단도 전세계 춤꾼들의 선망의 대상인 팝핑댄서 주니어 부갈루(Jr Boogalloo), 쇼타임(Sho Tyme), 칼리프(Caleaf), 리빌(Reveal), 루즈 가부스(Loo Caboose)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댄서들로 구성됐으며, MC는 우리나라 최고의 비보이 MC이자 춤꾼으로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Mc go(엠씨고, 우정훈)가 맡는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트리트 댄스가 청소년이나 마니아층만 향유하는 문화가 아니라 이번을 계기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즐기고 환호할 수 있는 장르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에서 해마다 열리는 국제규모의 댄스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세계적인 댄스올림픽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행사는 서초1·2·3·4동 주민자치위원회로 구성된 서초비보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B국제힙합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예선전은 오는 16일 오후 4시부터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다.
장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