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0. 15.


‘우이~신설 경전철’ 오는 30일 착공
       

 

총 연장 11.5㎞ 구간에 13개 역사 신축
        도심 30분내 진입, 강북 주민 숙원 사업 해결
        서울시의회 이대일의원 “지속적인 주민관심 요청”

 

 


 

◆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우이동유원지 입구에서

신설동역까지 11.5㎞ 구간에 13개역이 신축된다.

주요 역사 위치는 1역 우이동유원지(차량 기지)

2역 문이교 삼거리 3역 4.19탑 사거리 4역 우이초교 입구

5역 화계사 입구 6역 삼양시장 7역 동북시장

8역 SK북한산시티 9역 정릉4동사무소

10역 정릉삼거리 11역 성신여대(환승)

12역 보문(환승) 13역 신설동(환승).

 

 

 

 

우이∼신설 경전철이 이달 30일 목요일에 착공된다. 서울 시내에 선보일 예정인 경전철 중 첫번째 노선이다.

 

이로써 서울은 10번째 분당선을 끝으로 34년간의 지하철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경전철 시대’를 여는 셈이다. 우이∼신설 경전철의 이용객은 출·퇴근길 시간을 최고 30분 이상 줄일 수 있다.

 14일 (주) 우이트랜스는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은 포스코건설 등 1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지정,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30일 성북구 정릉2동 소재 승덕초등학교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역사이름 의견 수렴후 2012년 확정

 

이에 따라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우이동유원지 입구에서 신설동역까지 11.5㎞ 구간에 13개역이 신축된다. 
 

새 지하 전철역은 우이동유원지∼청솔학원∼덕성여대∼강북구의회∼화계사 사거리∼삼양시장∼삼양 사거리∼미양초등학교∼솔샘길 사거리∼아리랑고개 입구∼성신여대(4호선 환승)∼보문역(6호선)∼신설동(1·2호선) 등이다.

 

차량기지는 우이동유원지 근처에 만든다. 구체적인 역 이름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2012년쯤에 정해진다.

 

경전철의 전동차는 폭이 일반 전동차보다 좁은 2.65m이고, 총 278명(좌석수 48개)이 탈 수 있는 2량으로 운행된다. 속도는 일반 전동차(시속 80∼90㎞)보다 느린 시속 60∼80㎞로 운행되지만 배차 간격이 2분30초씩이라 이용에 불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을 공급받는 고압전기 설비도 전동차 상층부가 아닌 하층부에 설치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바퀴가 고무 재질이어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뛰어나다.

 

 

◇강북 등 주민 숙원사업 해결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은 최초로 무인운전을 채택했다.

중앙통제소의 원격제어에 따라 문이 열리고 닫히며, 속도가 조절된다. 
 

일부 안전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무인운전은 이미 경전철을 운행하고 있는 유럽, 일본 등에서는 보편적인 운행 방식으로 정착돼 있다.

 

또 전동차 안과 역사 곳곳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중앙통제소와 직접 연결되는 무선통화기도 비치한다. 수시로 순찰 요원들이 탑승해 무임승차와 무질서 행위 등을 단속한다.
역사에 매표소가 별도로 없고 승차권 판매와 교통카드 충전은 모두 자동판매기로 대체된다. 이를 통해 전동차 운행의 인건비를 파격적으로 줄였다. 
 

건설비도 일반 전철의 절반 이하인 ㎞당 400억원에 불과해, 이 노선 공사비도 5년간 7045억원이 들 뿐이다.

 

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은 강북구 등 교통이 불편한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경전철이 완공되면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 이상에서 3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승역도 3개역(성신여대역·보문역·신설동역)으로 많아 편리성을 높였다. 또 성북구 주민들도 지역에 보문역·성신여대역·아리랑고개 입구·솔샘길 사거리 등 4개역이 걸쳐 있어 기대감이 크다.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 필요

 

 

경전철 시행사인 주식회사 우이트랜스 심상점 이사는 “최근들어 금융경제악화 등으로 우이경전철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여론은 기우였다”며 “착공식을 계기로 완공하는 날까지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문화 정착으로 주민들의 염원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북구 구의원 시절부터 경전철 유치를 위해 발벋고 나섰던 서울시의회 이대일 의원은 “경전철유치 결정과 첫 삽을 뜨게 된 일은 관과 민의 협력의 결과 였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공사과정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적자노선이 되지 않도록 많이 이용하는 등 지속적인 주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전철 유치위원회 이택민 위원장은 “서울시내 경전철 운행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며 “앞으로 있을 연장노선의 건교부 승인이나 공사로 인한 민원발생 문제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전철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우이∼방학간 경전철 연장 노선은 정부와 서울시에 승인계획을 신청해둔 상태다.

진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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