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0. 22.
▷ 흐르는 강물처럼
“자넨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분주하게 사는가?”
마누엘이 대답한다. “책임감 때문이지요.”
천사는 다시 묻는다. “하루에 십오 분만이라도 일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세상과 자네 스스로를 돌아볼 수는 없나?”
마누엘은 그러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고 대답한다.
저자 파울로 코엘료 | 출판사 문학동네 | 정가 12,000원
▷ 역 사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역사 에세이 <역사>. 역사 대중화에 앞장서온 역사학자 이이화가 인류의 발생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 권으로 이해할 수 있게 총망라하여 집필한 책이다. 몇 백 세기에 이르는 기나긴 세월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역사학자 이이화의 우리 역사에 대한 총체적인 관점과 우리 민중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이 살아 숨 쉬는 역사 에세이다.
저자 이이화 | 출판사 열림원 | 정가 114,500원
▷ 장미 비파 레몬
여자란 개나 강아지, 원숭이, 새, 햄스터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생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 자신을 차버린 도우코든 현재의 아내 미치코든, 여자에게는 근본적으로 신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야마기시는 생각한다. 둘이 타입은 서로 다르지만, 어딘가 공통점이 있다.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야마기시는 이성이 아닌 무언가에 지배되는, 그런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질색이었다.
저자 에쿠니 가오리 | 출판사 소담출판사 | 정가 12,000원
▷ 고전의 향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우리는 흔히 \'고전\'이라고 말한다. <고전의 향연>은 고전이 베푸는 지식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고전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한겨레\'의 지면에 2년간 연재한「고전 다시 읽기」를 모아 정리한 것이다. 이 시대의 여러 학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고전의 가치를 오늘에 되살리며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방도를 찾았다.
저자 이진경 |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정가 25,000원
▷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사랑도 아주 특별한 것을 원하고 원했던 적이 있다. 남들이 해보지 못한, 가져보지 않은 특별한 감정을 탐미하고 또 탐미했다. 결국 그런 어려운 목표 앞에 사랑은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사랑도 뻔한 게 좋다. 남들처럼, 만나서 좋아하고 때 되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웃어주고 화해하고! 점점 머리 쓸 일이 많아지는 사랑은 생각보다 훨씬 피곤하다. 사랑은 열정보다 인내력이 더 필요하다는 걸, 참 뒤늦게 알았다. -#67 뒤늦게 알게 된 것들
저자 배성아 | 출판사 토네이도 | 정가 11,800원
▷ 문화의 수수께끼
- 마빈 해리스 문화인류학 3부작 | 오늘의사상신서
미국의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를 우리말로 옮긴 책. 저자의 \'문화인류학\' 3부작 중 하나이다. 원시적인 문화에서부터 현대문명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생활양식의 근거와 의식의 흐름을 과학적 객관성, 특히 인류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살펴보고 있다. 힌두교는 왜 암소를 싫어하는지, 남녀불평등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떤 생활양식을 만드는지 등 다양한 예를 제시하며 인류의 생활양식의 근거를 분석하였다.
저자 마빈 해리스 | 역자 박종열 | 출판사 한길사 | 정가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