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0. 22.
보라매공원 2배규모…서울서 4번째 큰 공원 탈바꿈
총면적 90만㎡ 서울 4번째 규모… 내년 10월 개장
해발139m 전망타워 세워지면 서울 한눈에.......
◆20일 오후 강북구 번동 옛 드림랜드에서 열린 ‘북서울 꿈의 숨’ 착공식에서
오세훈 시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등 주요 참석자들이 착공 긴염 버튼을 누르고 있다(강북구 제공).
◆조감도 설명 : 서울 강북구 번동의 드림랜드 90만㎡ 부지에 들어설 초대형 공원인 ‘북서울 꿈의 숲’의 조감도.
작은 사진은 공원 내 문화센터로(지하2층, 지상3층) 각 300석 규모의 공연장 2개와 다목적홀,
인근 남산과 한강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꾸며진다(서울시 제공).
강북구 번동 일대 90만㎡에 들어설 생태공원 ‘북서울 꿈의숲\' 이 내년 10월 개장을 목표로 20일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옛 드림랜드 주차장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현풍 강북구청장과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서찬교 성북구청장, 이노근 노원구청장, 문병권 중랑구청장,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북서울 꿈의숲\'에는 시청 앞 서울광장 2배 크기의 대형 잔디광장이 공원중심부에 들어서고 높이 7m의 월광폭포와 1만1800㎡규모의 연못이 조성된다.
또 공원 안에 벚꽃길과 단풍숲이 생기고, 전통 한옥인 창녕위궁재사는 원래 모습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공원 남서쪽 입구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 2개와 다목적홀, 전망대로 구성된 문화센터(지하2층, 지상3층)도 들어선다.
이 일대는 종전의 드림랜드가 있던 곳으로 강북의 대표적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공원 등이 부족해 주민들의 녹지 확충 요구가 있어왔던 지역이다.
‘북서울 꿈의숲\'은 월드컵공원(276만㎡)과 올림픽공원(145만㎡), 서울숲(120만㎡)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 큰 규모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2배가 넘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비교해도 1.6배에 이른다.
공원은 ‘개방’이란 주제를 도입해 공원으로 접근성을 최대한 높였다. 모든 방향과 길이 출입구로 향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원을 지향한다는 의도다.
눈썰매장을 만들려고 산에 급경사를 만든 자리에는 전망 타워(해발 139m)와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등 테라스형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망 타워 남쪽으로는 남산과 한강을,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눈썰매장을 만들려고 산에 급경사를 만든 자리에는 전망 타워(해발 139m)와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등 테라스형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망 타워 남쪽으로는 남산과 한강을,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미술관, 방문자센터, 레스토랑 등의 문화·부대 시설이 들어서 방문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높인다.
공원 명칭은 공원이 위치한 ‘북서울’과 시민들의 추억이 서려 있는 ‘드림랜드’라는 이름인 ‘꿈의 숲’을 결합한 것이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서울드림파크’가 1위에 올랐지만, 영어가 많고 인천 수도권매립지공원화 사업에서 이미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북서울 꿈의 숲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북서울 꿈의숲\'은 강북 주민들로부터 공원계획단계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4월 마스터플랜 국제현상공모 결정, 9월 부지정리공사를 하는 등 공원 조성을 위한 작업을 해왔다.
따라서 ‘북서울 꿈의숲\'은 주변 미아 뉴타운,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 우이~신설동간 지하경전철, 동북선(번동·월계선) 지하경전철 등 주요 개발사업과 함께 강남북 균형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드림랜드가 사라진 자리에 서울이 자랑할 만한 생태공원이 들어설 것이며, 전통과 자연, 문화시설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대형공원을 통해 강북지역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이 사업으로 강북지역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고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이번 꿈의 숲 조성으로 강북구가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라며 “공원조성사업이 아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서울 꿈의 숲’의 착공으로 장위·길음·미아 뉴타운 등 인근 대규모 주택단지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진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