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1. 05.
보문시장정비사업조합 김복경 조합장 추진력 돋보여
지지부진하던 보문시장 이주완료 후 본격 공사 시작
2011년 새 단장한 명품 주상복합 주민께 선사 예정
◆2011년 완성될 주상복합 조감도.
15년동안 보문시장 현대화에 앞장, 2008년 가을에야 결실 맺어
10월의 마지막 날, 보문시장은 떠들썩했다. 지난 50여 년 재래시장으로 명목을 이어온 보문시장이 새단장을 위해 입주민의 이주를 마치고 주민 모두가 모여 잔치를 벌였기 때문이다.
보문시장은 지난 2005년 7월15일 조합이 설립됐지만 시공사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 끝에 현 김복경 조합장이 조합을 이끌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탄 끝에 이주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된 것이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조합 이끄는 불도저 김 복 경 조합장
◆김복경 보문시장 정비사업 조합장.
“조합장은 봉사하는 奉仕(봉사)직입니다. 조합원들의 피와 땀이 섞인 단 한 평의 땅이라도 고귀하게 생각하고 좋은 아파트를 지어야 합니다.”
“보문시장은 50여 년의 긴 세월 재래시장으로서 그 몫을 충분히 했으며, 시대의 변화에 순응해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데 앞뒤가릴 여유 없이 열심히 뛰었고
나를 믿고 따라주는 조합원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김조합장의 얼굴에서 지난 시절의 고단함과 지역발전을 위한 헌신이 함께 묻어나 보였다.
보문시장은 어떻게 건축되나
◆이주를 마친 보문시장.
보문시장은 주상복합상가로 지하4층에 지상 15층의 현대식 건물이 들어선다. 지하층과 1층은 상가로 구성되며 2층부터 15층 까지는 아파트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남광토건으로 부채율이 100%가 채 안 되는 건실한 건설업체로 알려졌다.
보문시장의 주변 성북천이 복원되게 되면 주변 환경이 아름답고 특히 보문 전철역과 경전철의 환승이 어우러져 교통의 요충지로서 그 입지전망도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하에 들어설 현대식 시장은 현재 전문가에게 용역을 주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공사인 남광토건은 알짜회사로 알려져
김 조합장은 “최근 미국 발 금융위기로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리 보문시장의 시공사인 남광토건은 부채비율이 100%가 채 안 되는 우량건설사로, 전국적으로 미분양사태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있는 타 건설사와는 달리 남광토건이 건축하는 아파트는 미분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건설사보다 좋은 조건에서 우리 주상복합을 최고로 잘 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밤낮으로 건축상황을 지켜보면서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키려고 합니다. 아무리 탄탄한 건설회사라도 지속적인 관심과 감독은 조합장이 꼭 해야 할 중요임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재건축을 진행하는 바 조합원들도 관심을 갖고 더욱 더 협조해 주어 재건축의 목적이 원만히 달성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재건축의 성공은 조합원들의 단결된 모습이 필수
◆보문시장 이주기념회 행사.
현재 성북구 관내에도 재래시장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미아시장이나 석관시장 및 길음 시장도 재건축 추진위가 결성돼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재래시장은 일반 재건축이나 재개발과는 달리 그 진행이 더디다. 조합원 간의 상호불신이 팽배해 있어 이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재래시장 재건축의 성공을 자신 할 수없는 실정이다.
김복경조합장이 이끄는 보문시장 재건축이 향후 재건축 시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첫째 이유는 조합장의 리더십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김복경조합장이 아니었으면 지금도 보문시장 조합은 표류하고 있을 거요”라는 주변 인사의 말에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조합장의 리더십과 조합원 간의 단합이 잘되어 가고 있는 보문시장, 2011년 완공 후의 보습이 기다려 진다.
장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