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1. 05.


국제중, 내년 3월 개교 ‘일단’ 확정 


교육위, 보름만에 다시 표결·통과 


 다양한 교육수요자 욕구 수용키로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했던 국제중학교 설립이 우여곡절 끝에 예정대로 내년 3월 문을 열게 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새벽 국제중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투표 결과 총 14명의 위원 중 찬성 10표와 반대·기권 각 1표, 불참 2표 등으로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같은달 16일, 사회적 여건 미성숙과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동의안 심의를 보류한지 보름 만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대원중, 영훈중 두 곳의 국제중 전환에 대한 지정, 고시를 한 상태로 입학전형을 확정하는 등 국제중 설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육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 진통이 예상되며, 부실한 입학전형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위가 보름만에 보류 결정을 전격 철회한 것은 “국제화 시대를 맞아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국제중 설립 취지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교가 통과가 됐을 뿐 국제중 입시전형안이 부실 전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사교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평가를 최소화한 입시전형안을 만들었다.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국제중 전형은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중심과 추첨을 통한 5배수 선발, 2단계 개별 면접 3배수 선발, 3단계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진다.


별도의 사교육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당초 발표됐던 자기소개서 제출과 집단토론 평가는 이번 국제중 보완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실력보다는 운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형안의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 지 의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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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국제중 추진 일정◆
11월 6일 대원중ㆍ영훈중 입학전형 요강 승인
12월 8일~10일 원서접수
12월 11일~17일 1단계 서류
12월 20일~23일 2단계 면접
12월 26일 무작위 추첨
12월 27일 최종합격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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