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 11. 12.
“조선왕실의궤 국내 반환하라”
오대산 월정사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조선왕실의궤의 국내 반환을 위해 서울시의회가 나섰다.
서울시의회 부두완 의원(한나라당)이 발의한 ‘조선왕실의궤 반환 결의안’이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의에서 채택됐다.
조선왕실의궤 반환 결의안을 발의한 부 의원은 “일본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조선왕실의궤는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한일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재의 원산지’ 반환이라는 유네스코 정신이 구현되도록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조선왕실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의 주요의식과 행사의 준비과정 등을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기록된 문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이 된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오대산 사고에 보관돼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일본으로 가져가 현재 일본 왕실 업무를 맡아보는 궁내청 도서관에 모두 72권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궤 반환운동은 지난 2006년 도쿄대로부터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반환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공동대표 정념 월정사 주지)가 중심이 돼 지난 9월 일본 관방성을 방문, 평양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작성한 ‘남북 공동 의궤반환요청서’를 전달하고 일본정부에 정식으로 반환을 요구하는 등 정치권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