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1. 30.
관악구, 행복을 나르는 평생학습센터 실버극단
당당하게 인생 2막 시작, 10여개 공연 펼치며 활발한 활동
노인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 찾아 공연과 봉사 활동 펼쳐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를 대표하는 전문 실버공연단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당당하고 왕성한 실버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7년 11월 관악구 평생학습센터에서 처음 창단된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은 55세 이상의 열정과 끼로 뭉친 고령자 60여명이 단원으로 소속돼 활발하게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유치원, 어린이집, 노인복지센터, 어린이도서관 등 다양한 기관에 찾아가 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반응 또한 좋아 한번 초빙한 기관에서 다시 공연의뢰를 해올 정도로 전문성도 인정받아 이제는 관악을 넘어 점차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관악구보육정보센터, 도봉구보육정보센터와 연계해 12곳의 보육시설과 센터에서 순회인형극 ‘우리는 친구’ 공연을 성공리에 펼쳤다.
지난 15일에는 서울시청 강당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돼 공연되기도 했다.
현재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의 작품은 총 10여개로 인형극 ‘브레멘음악대’, 오페라타극 ‘돌쇠와 짜장면’, 전래극 ‘혹부리영감’, 창작극 ‘뚱이와 똘이’, ‘요건 내 꿀단지?’, 인성극 ‘통통 무슨 통’, 꼭두각시공연, 시극공연, 마술공연 등 장르와 작품이 다양하다.
조만간 무대에 올릴 창작동극 ‘붕어빵 가족’, 난타공연 ‘희망의 울림’, 그림자극까지 합하면 실버극단의 공연작품은 15개가 넘게 된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단원들은 팀을 이뤄 상록보육원, 동명노인복지 센터 등 관내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봉사활동을 해오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문화전파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의 단원이자 ‘우리는 친구’에서 주인공 리치역을 맡은 홍경자씨는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우리 고령자들은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는데, 이럴수록 우리 스스로는 물론 이웃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도전과 힘을 불어넣어주고 싶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고,
마술공연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기섭씨는 “앞으로 교도소, 군부대, 병원 등에도 찾아가 희망과 사랑을 전해주는 행복전파사가 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말도 남겼다.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의 작품을 초청하고자 하는 기관은 관악구 평생학습센터(☎02-880-399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