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1. 30.
서울 문정지구, “무장애 1등급 도시”로 탄생
서울시, SH공사 여성, 장애인, 노약자 배려
서울시와 SH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송파구 문정 도시개발사업구역이 여성,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대해 지난 23일 국내 최초로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무장애 도시’는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 운영 중인‘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제도’에 의한 것으로, 여성·장애인·어린이·노인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이동과 생활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되는 것으로 인증등급은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설계단계의 예비인증과 준공단계의 본인증으로 구분되는데, 문정지구가 1등급 예비인증을 받은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무장애 1등급 도시 조성에 따른 공공 및 민간의 도시조성 시행지침을 마련, 문정 시범지구 설계에 반영하고,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착공,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정지구는 기존 도시의 기반시설이 정상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 장애인, 여성, 노약자 등 상대적인 약자들이 이용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것을 사회적 취약자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도시조성부터 장벽이 없도록 설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추진에 대해 “그동안 장애인단체 등이 국민의 기본권으로써 이동권의 회복요청과 여성과 노약자를 위한 사회적 배려를 도시설계부터 실현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며, 대규모 도시조성의 시범사례로서우리나라의 표준모델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문정지구는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대 548,313㎡로 IT· BT· NT 등 차세대 산업과 동부지방법원 및 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 공공행정 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업무단지로 조성된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존 도시가 정상인을 위한 도시였다면 문정지구 ‘무장애 1등급 도시’는 여성, 노약자, 장애인 등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서, 우리나라 도시조성의 표준이 될 것이며, 앞으로 수시로 여성계와 장애인단체의 모니터링과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