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2. 18.


“주민을 스승처럼 모시겠습니다”


소탈한 미소,  정이 넘치는  박계선 의원

 

 


◆박계선 성북구의원.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이고 일반적인 원리로부터 나온 지방자치제도. 그 자치제도는 거창한 민주주의라는 이념을 떠나서라도 가장 가까이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전제, 그리고 그러한 사람을 국민 스스로 선출한다는 원칙만으로도 충분히 빛을 바라는 제도이다.

 

그 제도 속 중심에 서있는 자치단체의원, 시와 도를 대표하는 기관장들, 국회의원, 대통령 그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단 하나다. 누가 더 국민을 위해 일하느냐.


이런 기본적인 원칙을 매일 아침 실천하는 의원이 있다.  바로 성북구의회 박계선 의원이다.

 

박계선 의원은 이른 아침부터 동네 곳곳을 순회하며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는 안전한지, 다리의 난간은 튼튼한지, 동네에 지저분한 한 곳은 없는지 이곳저곳을 살피며 구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이렇게 동네를 돌다보면 무엇이 구민들을 위해 먼저 할 일인지 무엇이 시급한지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어요. 거창한 공약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민의 민원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것이 구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박 의원으로부터 구민을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의 진심은 25년 정당생활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25년 정당생활 끝에 지난 2006년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성북구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호남 출신으로 과거 서독과 동독을 나눴던 베를린장벽 만큼이나 높았던 영남과 호남의 벽을 깨고 그 당시 호남출신이 강했던 신민당이 아닌 민정당(지금의 한나라당)에 들어갔다.
지금도 여전히 잔존해 있지만 그 당시 호남출신이 민정당원이 된다는 것은 남의 집을 찾아가는 것 만큼이나 어색하고 동감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 안에서는 힘들 일이 없었어요. 오히려 주변사람들이 걱정하고 만류했죠. 그러나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싶었습니다. 정치든 뭐든 화합이 중요한데, 그렇게 선을 긋고, 지역별로 당을 나누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지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주변사람들로부터 당을 바꾸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도 받았지만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소신마저 바꾸고 싶지 않아 꿋꿋이 당을 지켰다고 한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소리없이 당을 위해 일해 온 박 의원. 그의 소리없는 진심이 25년의 정당생활을 지키고 지금은 성북구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는 지난 2008년 초선의원으로는 드물게 2009년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큰일을 마무리했는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2009년 본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은 소감은?
“초선의원으로서 이러한 중책을 맡아 부담이 있었지만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화합이 중요하다고 판단,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절충안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행부의 감독, 감시자의 역할로써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집행부의 협조와 양보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 2009년도 예산안에 대해?
“3,226억 본예산 가운데 약 40% 가까운 예산이 복지와 관련해 쓰여질 예정입니다.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경제 한파로 어려움에 처한 구민들이 많다고 판단해 구민복지를 위해 주력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예산은 지난해 연속사업에 투입할 것이며 행사성 예산은 되도록 집행부를 설득, 공감시켜 줄이도록 했습니다.”

 

 

- 구의원이 된 계기는?
“32년 동안 살고 있는 삼선동 이곳은 제 2의 고향입니다. 그렇게 고향처럼 살다보니 삼선2동 새마을협의회 회장, 삼선동 마을금고 이사 등 여러 가지 역할을 맡게 됐고, 이러한 경험이 바탕이 돼제도권 안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해보고자 25년 동안 활동한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아 출마하게 됐습니다.”

 

 

-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자면?
“언행일치,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민과 약속한 일은 꼭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제 공약이었던 삼선동 5가 오거리 구민이 쉴 수 있는 정자각을 만들었고, 구립 삼선어린이집 앞 횡단보도도 설치했습니다.”

 

 

- 앞으로의 포부와 의지는?
“앞으로 구민들의 복지를 위해 더욱 더 힘쓸 것입니다. 저의 슬로건 ‘주민을 스승처럼 모시겠습니다’처럼 구민을 스승처럼 모시고 저를 믿어준 구민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천하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 구민들께 하고 싶은 한마디는?
“요즈음 경제가 어려워 힘들어 하는 구민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화합해 해결하면 무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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