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4. 08.
학교폭력 피해학생 징후 및 대처방안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기 초는 학교폭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기다.
일부 폭력적인 학생들이 헤게모니를 잡기위해 학기 초에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학교폭력은 성인집단을 모방해 집단화, 조직화, 흉포화, 지능화되고 있으며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폭력의 유형도 집단따돌림, 언어폭력, 협박, 신체적 폭력, 금품갈취, 사이버 폭력 등 다양해지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징후로는 귀가한 학생의 옷이 지저분하거나 전학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거나,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고,
아프다며 조퇴나 결석을 자주할 때 학교폭력을 의심해봐야 한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이상 징후가 발견됐을 때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무작정 추궁하면 아이가 오히려 죄책감을 느껴 입을 다물게 되므로 대화를 유도해야 한다.
아이가 폭력피해 징후가 보이면 우선 주변 모두가 피해학생 편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안심하게 한 뒤 상황파악을 하고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가능하면 가해학생과 부딪치는 것을 피하도록 하고, 돈이나 다른 친구들이 욕심낼 만한 물건을 가지고 다니지 말게 해야 한다.
또한 한번 들어주면 요구가 점점 과도해지기 때문에 가해학생의 부당한 요구에 절대 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증거를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자로 온 욕설, 비방, 협박 등의 내용은 저장해 두고, 괴롭히는 상황을 본 사람을 찾아 상황에 대한 메모를 받거나 녹음해 두어야 한다.
이렇게 노력해도 괴롭힘이 계속되고 심해질 경우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부모와 학교에 알려야 한다.
정확한 증거 없이 가해학생을 추궁할 경우 발뺌을 하는 한편 피해학생에게 보복을 가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상황이 끝났다 하더라도 피해학생은 물론 가해학생도 전문가 상담과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피해학생은 스트레스 장애, 피해망상, 우울증 등 신체적 정신적 피해 등 후유증을 앓을 수 있고, 가해학생도 방치할 경우 왜곡된 가치관 형성, 대인관계 단절, 반사회적 행동의 강화 및 지속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이 심해지면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청소년들도 간혹 있다.
학교폭력에 견디지 못해 주변과 상의 하지 않고 가장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물론 학교폭력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나 법을 집행하는 사법기관, 그리고 학교와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만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역지사지란 말이 있다. 이 말의 뜻대로 학생 모두가 한발씩만 물러서 남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학교폭력은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일관광디자인고에서 성북경찰서 정릉지구대장
심 복 창 경감 특강 내용
(정리 정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