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4. 08.
우리 모두 헌혈합시다!
한해 혈액 수입 700억원이나 지출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한나라당, 송파4)은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울특별시에 헌혈을 장려하는 조례를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헌혈량이 부족한 국가라는 것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혈액을 수입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700여억 원의 외화가 지출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세계 모든 나라에서는 자국 내의 필요한 혈액은 자국민의 혈액으로 충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헌혈량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우선 사람에 직접 투여하는 수혈용 혈액을 확보하고 부족한 혈액의약품 제조혈액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이 제안한 5분발언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수혈용 혈액은 모두 우리나라 국민의 헌혈로 충당하고 있으나 부족한 혈액의약품 제조혈액은 2008년 한 해에 필요량의 60%에 해당하는 56만 리터를 수입했고,
이에 700여억 원의 외화가 지출됐다는 것, 이는 서울시가 올해 추경예산에 책정한 복지사업비 1,168억 원의 60%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한다.
정부가 1981년에 혈액사업을 대한적십자사에 위임한 이래 연간 헌혈자가 37만 명에서 2003년도에는 250만 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몇 번의 수혈사고 등을 겪으며 혈액안전성 확보를 위해 강화된 헌혈자 문진과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확대 등으로 인해 헌혈에 참여하는 인원은 많이 감소했다.
우리나라가 혈액을 수입하지 않고 국민의 헌혈로 충당하려면 연간 300만 명 이상이 헌혈에 참여해야 하는데 2008년에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234여명으로 아직 70만 명 정도가 헌혈에 더 참여해야 한다고 한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혈액을 수입하는 이유는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점"을 들었으며, 특히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되지 못한 이유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은 전국에서 혈액소비량이 가장 많은 도시이지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 즉 헌혈의집 등이 설치되기 가장 힘든 도시라고 한다.
이는 비싼 임대료뿐 아니라 주변 상가 등에 기피되는 시설로 인식돼 설치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