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6. 04.


서울 강북 끝자락에 서울창포원 탄생한다!

 

 

도봉산역 1분거리에 세계 4대꽃 중 하나인 붓꽃(Iris)만 30만본 심어 장관


오는 7일 풀피리음악(무형문화재), 퓨전국악 등 붓꽃주제의 개원행사 개최

 

 

 

서울 강북 끝자락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한다. 서울시(푸른도시국)에서는 오는 7일 지하철 1, 7호선 도봉산역과 1분거리인 도봉구 도봉동 4번지 일대 52,417㎡에 새롭게 조성한 ‘서울창포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7일 11시에는 현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최선길 도봉구청장 등 관계 인사들과 시민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창포원 개원행사가 개최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체험행사로는 한방차 시음, 한방민간요법, 무료한방진료, 전시회 감상 등이 있다.


강북지역에는 산악형 공원녹지는 많으나 생활권 녹지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서울창포원 부지는 도봉산과 수락산의 중간에 위치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공간일 뿐 아니라 두 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녹지축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비닐하우스와 물건적치 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개발압력을 받아오던 이곳에 2007년도부터 서울창포원을 조성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곳은 원래 중랑천변의 늪지대로써 다양한 습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며 특히 년간 1천3백만명이 이용하는 도봉산 이용등산객과 일반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창포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창포원’이라는 명칭은 본래 사업은 서울식물생태원조성사업으로 추진돼 오다가 이곳에 식재된 식물 중 붓꽃종류가 가장 많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식명칭 선정을 위해 명칭공모와 선호도조사를 실시하고,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서울창포원(Seoul Iris Garden)’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창포원에는 창포를 비롯해 붓꽃류(Iris)인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 부채붓꽃, 타래붓꽃, 범부채 등 130여종 30만본이 전체면적중 약 1/3에 해당하는 면적 15천㎡에 식재돼 있으며 매년 5-6월이면 붓꽃의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고 앞으로 인근에 중랑천과 도봉산 입구에 붓꽃을 추가 식재해서 서울창포원 일대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명실상부한 꽃창포 명소로 태어난다.


또한 붓꽃류중 노랑무늬붓꽃, 노랑붓꽃, 대청붓꽃 3종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2급으로 지정된 귀중한 식물자원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총면적 52,417㎡에 12개의 테마로 구분 조성했으며, 그중에서도 붓꽃원과 약용식물원에 가장 촛점을 맞췄다.


붓꽃원에는 130종의 다양한 붓꽃 30만본을 약 15,000㎡의 면적에 식재하여 종류별로 붓꽃의 아름다움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게 만들었고, 약용식물원에는 70종 13만본이 식재돼 있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약용식물 대부분을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으므로 약용식물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관심 있는 시민고객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장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습지원은 습지식물 7만본이 식재돼 있으며, 각종 수생식물과 습지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데크가 설치돼 있다.


이밖에 군락지 식생의 변화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천이관찰원을 비롯하여 숲속쉼터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생태교육 및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방문자센터에서 각종 약용식물의 채집방법과 가정에서의 재배법, 약초를 활용한 민간요법, 약초차 제조방법 등 이곳 서울창포원에 식재된 식물들을 소재로 한 각종 생태프로그램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 및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 안승일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창포원은 꽃창포를 비롯한 붓꽃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서 서울시민들이 서울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가까운 시내에서도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생태체험 및 교육을 전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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