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6. 17.
말과 행동이 한결같은 서울시의회 안 희 옥 의원!
서울시 행정의 달인을 만난 “장위뉴타운” 밝은 미래가 보인다
1940년생인 안희옥 서울시의원은 그러니까, 올해 9월이면 우리 나이로 고희를 맞는다. 고희의 안 의원은 요즘 청소년이 안심하고 뭔가를 맘껏 두드려보거나 부숴보는 것이라든지 한껏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보기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고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준다.
안 의원의 공식적인 행동반경은 서울특별시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장위·석관지구 의원으로서 지역활동, 그리고 (사단법인)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 회장과 (서울시립)성북청소년수련관 관장으로서 활동을 궤적 삼아 이루어진다.
고희의 귀여운 여인. 그녀를 만나본 기자의 인상은 그랬다. 입꼬리 양끝이 살짝 올라가 있어 전체적으로 웃는 얼굴을 지니고 있는 이 귀여운 여인의 별명은 ‘왕누나(언니)’, ‘어머니’, 또는 짓궂지만 ‘장모’ 등이다. 사근사근하고 조근조근한 애교 있는 말투, 그러나 사안처리를 지시할 때는 단호한 어미를 사용한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나온다.
2006년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지금까지 자신을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그녀로부터 거절을 당해본 적 없을 것이다. 그렇게 만남을 요청한 모든 이를 만난다.
본지는 지난 85호(2008년 10월 15일자 발행)에서 안 의원의 경력을 상세히 다룬 바 있지만 안 의원의 지역구인 장위·석관 지역활동 상황과 33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세상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선택한 청소년을 위한 비영리 문화사업의 현황을 듣고자 다시 한 번 인터뷰를 요청했다.
- 의원님은 비록 아주 짧았지만 국회의원도 지내셨고, 동사무소 9급 공무원부터 서울시청 정책관, 김대중 정부시절에는 청와대 여성정책비서관으로서 1급에 이르는 33년 공무원 경력을 지니신 입지전적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는 서울시의원으로서 장위·석관지역 지역활동에 누구보다 열성적이신데 구체적으로 활동 현황을 듣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장위뉴타운사업에 대해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장위·석관지역은 그 동안 서울시에서도 산업이나 경제·문화적으로 이렇다 할 이슈가 없는 낙후 지역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위동 일대가 서울시 뉴타운사업 지구로 선정된 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문화웰빙 뉴타운으로 정착되기까지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는 것을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뉴타운 사업에서는 조합구성 단계까지는 지역주민, 즉 조합원이 서로의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여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현재 장위뉴타운 사업지구 전체 15개 구역 중 5개 지역이 조합구성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15개 구역 사업추진협의체(회장 황윤희)의 회장을 비롯해 책임자들을 만나 빠른 시일 내에 조합구성을 마치라고 촉구하곤 합니다.
이후 과정에서는 시의원인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서울시 건축심사 과정에서 수월하고 조속한 통과가 가능하도록 제반 사안들을 함께 점검하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뉴타운사업은 서울시의 결정이나 협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의원인 저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장위뉴타운사업을 잘 마무리 짓는 것만큼은 제가 끝까지 책임지고 싶습니다.
장위지역에서 제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일은 장위골목시장의 환경정비 사업들입니다. 장위골목시장은 서울시의 대표적 재래시장 5개 내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크고 번영하는 시장입니다. 지난 4월 바닥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천정의 비가림 시설설치를 추진 중입니다.
성북구 재래시장 활성화와 환경정비사업 일환으로 이미 몇 군데 재래시장들을 아케이드형 지붕으로 단장한 곳도 있는데 장위골목시장 천정 또한 그 모델을 따르려고 합니다.
그런데 투자불가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장위뉴타운사업과 맞물리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위골목시장번영회(길희봉 회장)로 하여금 예산 등 사업전반에 대한 기획서를 새롭게 조정토록 했으며 구청과도 상의했습니다. 서울시 경쟁력 강화본부 경제진흥관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가능한 예산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시장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의 바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 사안 또한 끝까지 챙길 것입니다.
석관지역, 뉴타운사업지구 선정위해 협의 중
석관지역 또한 저의 지역구입니다. 석관동 일대는 예전에 석탄공장이 들어서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분진이 날리는 등 환경이 좋지 않았는데 공장을 이전하고 이 지역을 개발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석관지역을 개발 완료된 지역으로 보고 있어서 이후 뉴타운사업 같은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석관지역은 이문뉴타운지구와 장위뉴타운지구 사이에서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서울시와 오세훈시장은 새로운 뉴타운사업지구 선정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라 주민들의 요청이 있더라도 석관지구의 뉴타운 지정은 당분간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들으며 중지를 모으고 있는 중인데 석관지역을 장위뉴타운사업 지구로 흡수, 확대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상의 중입니다. 김효재 의원(18대 국회의원 성북을), 서찬교 성북구청장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서울시로부터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서류답변을 받아둔 상태입니다.
이런저런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민원해결 과정에서 이익을 보는 쪽과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장위의 경우도 뉴타운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도 있습니다. 석관지역도 마찬가지로 뉴타운 추진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더 조심스럽고 면밀히 검토하며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 의원님은 청소년 및 여성복지 정책에 있어서 오랜 행정경력과 전문역량을 지니신 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관련하여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 활동이 있습니까?
제가 무엇보다 자부하는 건 지역구 내 학교환경개선에 노력을 기울였고 분명한 성과를 봤다는 점입니다. 장위초·중학교, 석관중·고등학교에는 환경개선을 위해 5억 이상씩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지역구 내 학교는 거의 전부, 단 얼마라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했습니다.
화장실, 급식, 냉난방시설, 외담벽 정리, 도서관 등 학교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왔습니다. 학교는 깨끗하고 아름답고, 가고 싶은 곳이어야 합니다. 학교 환경개선·정화사업에 최선을 다했고, 성과를 냈다는 것은 정말이지 자부하고 싶습니다.
청소년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에 비전이 있다
- 활동의 또 다른 축인 청소년 관련 사업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이후 연맹) 회장이며 2005년부터 연맹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성북청소년수련관(이후 수련관) 관장이기도 합니다. 33년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사회에 봉사하면서 살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었는데 경험을 살리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있어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연맹 초기 3년간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퇴직금까지 쏟아부어가며 일을 했지만 결국에는 주무기관인 문화관광부에 법인을 반납할 생각에까지 이르렀으니까요. 그 때 이런 생각들을 의논드렸던 분께서 오히려 도움을 주시면서 반납을 재고하라고 하셨지요. 사무실도 마련해주시고 후원금도 주시고. 그렇게 해서 연맹 제2기가 시작됐습니다.
성북청소년수련관도 위탁받아 운영했습니다. 나름 고군분투하다보니 서울시의원에 출마하라는 제안까지 받아서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시의원이 돼 전력을 기울여 벌이고 있는 프로그램이 청소년 이동광장, 한강역사탐방원정대, 한강뚝섬수상교육장 프로그램입니다. 모두 서울시의 지원과 후원 하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청소년 이동광장, 한강역사탐방원정대, 한강뚝섬수상교육장 프로그램
청소년 이동광장은 청소년들의 여가활동 및 체력증진 지원을 위하여 다양한 놀이기구와 스포츠 및 게임이 가능한 각종 소재, 도구를 탑재한 무대차량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학교나 단체를 직접 찾아갑니다.
2007년과 2008년 동안 100여 개의 학교와 약 10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이 이동광장을 이용했습니다.
청소년 축제와 문화를 주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트라이-런, 외발자전거, 빅레드 스탠드, 블록펀치, 투호, 승마 등의 각종 장비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놀이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승마에 깊은 관심을 보이곤 합니다. 대개 3월부터 12월까지 총 50회 정도 운영합니다.
청소년 한강역사탐방원정대는 한강 주위의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크게 세 코스로 나누어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역사에 대해서 알게 하고 한강을 체험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각 코스의 마무리는 한강유람선을 타는 것입니다. 한강이 청소년에게 접근 용이한 곳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한강을 십분 느끼며 호연지기를 갖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강뚝섬지구는 수상특화지구입니다. 그곳에서 청소년들이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윈드서핑, 요트, 수상스키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강역사탐방원정대나 한강수상교육장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하여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역 일이라면 만사제치고 앞장서는 지역 일꾼”
지역구와 청소년을 위해 뛰는 장위·석관지구 서울시의원 안 희 옥
서울시 최고의 청소년수련관
- 성북청소년수련관은 어떤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는지요?
서울시립인 성북청소년수련관 관장 취임하면서 서울시 15개 수련관 중 최고의 수련관으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행했습니다. 기존 시설을 보완하고 증축을 비롯하여 개조작업과 현대적 건물로 만드는데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여했습니다. 청소년들이 각종 교육을 받고 동아리나 취미활동, 회의를 하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공을 들였습니다.
예를 들어 생태체험관도 만들었는데 유치원 아동을 비롯해 요즘 청소년들이 쉽게 볼 수 없는 벼, 오이, 호박 같은 식물이나 곡물은 물론 메뚜기 같은 곤충, 뱀 등 동물들 쉽게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콘텐츠 관련해서는 정성현 부회장께서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계십니다. 청소년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줄 아는 분입니다. 프로그램은 주로 스트레스를 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련관 시설의 청소년 이용률이 75%에 이르는데 이는 방과후 하게 되는 프로그램이 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말이지 최대한으로 이용률을 높인 것입니다. 수련관 이용의 기본 수요층인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차츰 주부, 노인, 그리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 등 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만들었습니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최대한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아마 서울시 다른 수련관 보다 가장 빨리 열고 가장 늦게 폐관하는 경우에 해당할 것입니다. 수련관 사업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끝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사업들은 일자리창출 사업과도 연계돼 있다는 점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사업임과 동시에 청소년 관련 인적 자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윈윈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수 및 전문가들 그리고 관련학과 학생들이 프로그램과 운영에 참가합니다. 이곳은 그들이 활동하는 필드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원봉사자 신분이지만 기본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 연맹 회장과 수련관장으로서 더 이루고 싶으신 일이 있다면?
전국의 벽지 아동들이 서울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아이들, 한 번도 서울이나 다른 지역을 가보지 못한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습니다.
서울과 지방 또는 농촌간의 문화교류, 농촌 아이들의 도시체험과 도시 아이들의 농촌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연맹이 전주대덕초등학교와 결연해서 실행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좀 더 확대해 보고 싶습니다. 연맹이 전국단위 조직을 꾸리고는 있지만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연맹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때문에 8.15에 맞춰 한일 청소년 독도탐방 기획을 했었는데 여러 여건 때문에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일 양국 청소년들이 독도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 사업은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추진할 생각도 있습니다.
청소년 사업을 오래하다 보니 경험을 통해 청소년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86년에 서울시 청소년부 과장을 역임했는데 이 때 제 아이들(2남 1녀)이 청소년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신나게 두들겨 부숴보는 것, 맘껏 소리 질러 보는 것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그래서 벽돌, 나무패기 등 뭔가 두들겨 부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한강에서 소리 지르는 놀이도 만들어서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놀랄 만큼 높은 지능 수준을 가졌지만 순수함은 다소 희미해진 듯합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확실히 체력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육체적 활동을 높이고 순수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범 청소년은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놀 줄 아는 청소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들의 인식, 특히 어머니들의 인식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지금보다 더 관심을 갖고 청소년 사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제대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좌절을 겪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후원 문제 등 사회적 인식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안 의원의 연맹은 장위3동 주민센터와 결연해 독거노인이나 나홀로 가족을 돌보는 일을 2년째 꾸려가고 있다.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무료로 배달을 하면서 독거노인을 매일 문안해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한다.
호응이 좋다.
후원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여러 여건상 어려움이 많아서 확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 외에도 매년 연말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사실도 본인은 언급하지 않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듯 했다.
안 의원은 서울시정에 정통한 의원으로 예우 받고 있다. 전문행정가로서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동료, 후배 의원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한다.
특히 초선의 젊은 의원들은 대개 지역주민들과의 만남, 민원해결 관련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상담 요청하는 일이 많다.
경조사비, 접대 같은 민감한 문제라든지 주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개의 의원들이 갖는 고민인데 이를 공유하며 대책을 강구하는 데 안 의원은 더 없는 의지처가 되곤 한다.
안 의원은 의원들의 자질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의욕만 앞서고 행정을 잘 모른다면 활동에 제한을 갖기 마련이라고 충고했다.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시정을 요구하고 좋은 의정질의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를 할 것을 조언했다.
안 의원은 예결산위원회의 위원 활동을 하면서 예산 약 130억 정도를 지역예산으로 끌어냈다. 이는 구청이나 교육청의 예산을 빼고 의원 한사람이 끌어온 것으로는 상당한 규모이다. 지역상황과 서울시 행정을 잘 알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만큼은 성북의원 중 어느 누구 못지않게 능력을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안 의원은 매일 새벽 4시 30분이면 기상하여 5시에 시작하는 라디오 뉴스를 청취하는 것으로 하루를 연다. 6시부터 30분간은 TV 뉴스를 시청한다. 이 정도면 그날의 주요한 뉴스를 빠짐없이 챙길 수 있다.
하루의 주요 현안을 챙긴 다음 약 50분 동안 동네를 걷는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충고가 있어서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
- 서울시의원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있는데, 향후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서울시의원 출마를 결심한 것은 서울시가 친정 같고 고향 같았기 때문에 의원이 된다면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역활동을 위해서라면 시의원이 가장 적합할 것으로 여겼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일 해왔고 나름대로 성과도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장위뉴타운사업이라든지 석관지역 내 여러 사업들은 이번 임기 내에 매듭짓기 어려운 장기적 사업이 많습니다.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이 큰 사업들입니다.
저는 이 사업들을 제 손으로 꼭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명을 다 하고 싶습니다.
장위지역의 한 재개발조합장은
“처음 안희옥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법대 출신이라기에 가까이 하지 못했다. 대개 잘 배우고 잘 나가는 사람들은 안과 밖이 다르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일로 서울시부시장 면담을 신청하자 만사제치고 부시장 면담을 주선하고 함께 자리하며 지역민원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안희옥 의원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앞으로도 무슨 일이 생기면 안 의원과 먼저 상의하려고 한다.”는
말에서 안 의원의 현재와 미래를 점칠 수 있었다.
박향자 기자
안희옥 서울시의원은...
-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 서울특별시청 여성정책관 1급
- 대통령비서실 여성정책비서관
- 16대 국회의원
-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 회장
- 서울특별시립 성북청소년수련관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