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8. 06.


노원구, 공룡그랜드 쇼 15만명 다녀가!

 

아이들의 놀이터 입장료 없어도 ‘눈맛’ 가득한 체험장 공룡전 인기 몰이

 

 

“작년에 보았어요. 아이가 잊지 못해 분당에서 또 보러왔어요. 내년에 아이가 8살이 되어도 공룡 보러 또 올 거에요.”


“노원구청 와서 공룡과 곤충을 봤어요. 근데 공룡은 왜 죽었을까? 3D입체관을 보고 공룡이 진짜로 살아있는 줄 알았어요.”


“입체영상, 화석 만들기가 참 재미있었어요. 그 중에서 만들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서울 공룡그랜드쇼 짱! 최고~~!!”


노원구청 1층 입구에 마련된 관람평가대에 공룡전을 다녀간 시민들이 붙여놓은 소감들이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의 모습에 놀랐다는 이야기에서부터 표효하는 공룡 소리 때문에 조금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실감나고 재미있었다는 아이들까지 다양한 반응을 살필 수 있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오는 31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서울공룡그랜드쇼가 지난 주말 15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평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구청 입구는 주차순서를 기다리는 차들과 단체관람 하러 온 유치원, 어린이집의 노란차들로 붐빈다. 또 서울 지하철 4, 7호선 이용객들도 평소 때에 비해 늘어났다. 인근 구는 물론 수도권에서도 서울공룡그랜드쇼를 보러오는 관람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공룡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노원구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구청에서 중계동 영어과학교육센터까지 둘러볼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공룡쇼 관람 후 교육센터에 도착해 화석, 광물 전시실, 천체 우주관을 관람하고 태양, 달, 행성 등의 천체 관측 및 공룡 생태단지가 있는 영어과학공원까지 둘러볼 수 있어 방학을 맞은 부모와 아이들은 구청만 방문하면 일석삼조의 알뜰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구청 1층 엘리베이터 옆은 지난주부터 별똥별(운석) 들기 체험장이 추가로 마련됐다.


아르헨티나, 오만에서 발견된 철운석(4kg), 석질운석(2.5kg)을 전시해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면서 불타고 남은 운석들과 보통 지구에 있는 일반돌의 무게를 직접 들어보고 비교해 볼 수 있는 체험장으로 꾸며져 있다.


2층 전시장 입구에서는 5천원으로 공룡탁본틀을 구입해 직접 공룡화석을 만들어 보려는 아이들과 부모들로 꽉 들어찼다.


줄지어 서서 어떤 공룡으로 할꺼냐는 엄마의 물음에 아이는 어떤걸 골라야할지 한참을 고민한다. 공룡탁본틀은 티라노사우르스, 스피노사우르스, 스테고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암모나이트 총 5개의 화석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시장 한쪽에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국립자연사박물관 서울 동북권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국립자연사 박물관을 유치합시다’ 라는 내용이 적힌 공룡쇼 방문기념 엽서도 구청 로비에서 나눠주고 있으며 공룡쇼를 둘러본 후 서명을 하는 주민들의 참여도 꽤나 적극적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공룡쇼를 찾은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덧붙여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 지역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도 관람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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