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8. 06.


나라가 힘들었던 시기에 그 가치도 모른 채  잃어버렸던
우리 문화재 환수 위해 뛰는 문화파수꾼!

 
서울특별시의회 부 두 완 의원

 

동북권 르네상스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지역일꾼!
교육과 보건복지, 문화예술 정책 부문의 멀티 플레이어로 불려!

 

 

 


◆조선왕조의궤 마경언해를 찾아낸 부두완 의원.

 


◆연탄나르기 봉사 중인 부두완 의원.

 

 

 

 

 

부두완 의원(47)은 멀티플레이어다. 부 의원이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이나 관여하고 있는 조직을 들여다보면 그의 전방위적 관심사를 알 수 있다. 그는 서울시의회 조선왕조의궤반환특별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대한심폐소생협회 자문위원, 경기도 포천시의 문화복지분과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방송프로덕션 대표이기도 하며, 프로축구 FC서울의 창단추진위원이었으며,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 기악부문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작년 말 시행공포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구호자 보호법)]에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조항이 들어있는데 이른바 ‘선한 사마리안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률이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되게 된 데는 부 의원의 역할이 컸다. 2004년도에 국회 입안을 제안했다.


이 뿐 아니라 최근에는 과잉행동장애(ADHD)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협의 중이다. 게임중독 예방 프로그램이라든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그램 개발, 각 학교에 소극장을 마련하는 일에도 지극한 관심을 쏟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연극 등을 실연함으로써 갖가지 문제들을 객관화하여 바라보고 스스로 해결점들을 찾아가도록 교육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그 자신이 연간 60~70편의 다양한 장르에 걸친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공연예술 분야의 마니아이기도 하다. 이렇듯 부 의원의 활동은 다방면에 걸쳐 이뤄지고 있지만 크게는 교육과 예술문화를 통해 서울시민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

 

 

문화재에 대한 관심 환기, 역할 충분히 했다


 
부 의원의 고향은 제주도다. 부 씨 성(姓)은 고 씨, 양 씨와 함께 제주도의 3대 성씨 중 하나이다. 제주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경춘선 폐부지인 성북역에서 태릉선수촌에 이르는 지역에 제주도의 유명한 올레길과 같은 길을 조성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여기에 제주도의 화산돌을 공수해 꾸미자는 제안과 함께 가능성 여부를 조율 중이다. 보통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해도 끄덕  없을 정도로 건강체질인데 아무래도 제주도에서 자란 덕분 아니겠냐고 스스로 말했다.


부 의원은 지난 1월 미국 보스턴 박물관과 콜럼비아대 등을 방문해 그 곳에 소장돼 있는 의궤 및 금은제 라마탑형 사리함, 회암사 석가삼존도를 비롯한 국보급 문화재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돌아왔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남북한 문화재 환수를 위한 협의차 평양과 묘향산 등을 방문해 남북공조를 약속하는 합의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미국 방문 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도 있어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질문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의 특별위원회 조직 간의 역할 분담 등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물었다. 

 

 


“계속 협의 중입니다. 문화재 환수와 같은 문제를 풀 때는 흥분해서는 안됩니다. 문화재가 어떤 식으로 유통됐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약탈된 것이지, 도난당한 것인지, 정당하다고 하면 어폐가 있지만 어쨌든 거래를 통해 구입하여 가져간 것인지 등을 밝혀내면 그에 따라 대처 방법도 달라지게 됩니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하구요, 특히 그 지역의 교민사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 분들의 인지와 인식이 달라져야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지난 번 북한에 갔을 때, 오는 10월에 평양에서 문화재 찾기 협력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8월에는 개성 또는 북경에서 예비 접촉을 갖기로 돼 있습니다.

 

지금 그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갔을 때 그곳의 자연사박물관 등도 견학했는데 중요한 유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문화재를 신경 써 관리하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장경도 아직 다 판독을 하지 못하고 있고 보존방법도 남쪽의 지원이 필요한 듯 보였습니다.”

 

 

지난 해 10월 부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일본궁내청소장 의궤 반환 촉구 결의안>을 제안했고, 이어서 <조선왕조의궤반환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을 맡았다. 그리고 지난 4월 [서울특별시 문화재 찾기 시민위원회] 조례를 제정하여 명실상부한 민간조직까지 갖춤으로써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조례를 만들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습니다. 제 역할은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시민과 공무원들이 이 문제를 깊이 인식하게 됐다는 점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산도 위원회가 기본적인 활동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책정됐습니다. 만일 문화재를 구입해야 하는 등의 실제 상황이 닥치면 국가기관이 나서거나, 시민모금, 또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경매에 내놓은 유물을 찾아 경매를 철회시키고 구입하는 방식으로 대처해야겠지요.

 

과거 우리가 힘들었던 시기에 그 가치도 모른 채 잃어버렸던 그 문화유산 하나하나가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이제야 알게 된 거 아닙니까? 단기 상품이 아니라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동북권 르네상스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

 


부 의원은 최근에 지역구인 노원구의 ‘송전선로 불암산 통과 반대 대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라는 성과를 이끌었다. 경기도 남양주 별내 신도시에 건립될 열병합발전소와 한국전력 사이의 전력공급선로를 연결하기 위한 송전선로와 송전철탑 등의 건립 계획을 지식경제부가 승인함으로써 송전선로가 불암산을 통과하고 노원구의 아파트 밀집지역에 건설될 예정이었다.

 

대책위는 사업 실시계획 승인 전 이를 공고해야 하고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야 하는 절차를 무시하고 사업이 진행된 사실을 포착했다. 지식경제부에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했고 해당 사업체를 방문, 항의성명서 전달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함으로써 사실상 사업계획 백지화를 이끌어냈다.


한시름 놓은 부 의원에게 지역구의 최대 현안은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일이다.


부 의원은 무엇보다 학교 환경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내년이면 지역구 내 학교 모두에 체육관 시설이 갖춰질 것이라고 한다. 이미 예산 배정을 마친 상태라 공사상의 차질만 생기지 않는다면 목표대로 완공될 것이라고 뿌듯해했다.


또한 문화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노원구에 유치하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6천억 원 규모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이 될 예정이다. 노원구야말로 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기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치추진위원회가 발족됐는데 부 의원은 부위원장직을 맡았다. “동북권 르네상스의 완성은 자연사박물관이 될 것이다”는 생각으로 노원구청과 함께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 의원은 노원구가 교육, 문화, 그리고 자연과 휴식이 공존하는 삶의 르네상스를 이룰 수 있는 지역이라는 자부심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내진설계 미비 공동주택 및학교 다수, 재건축연한 완화 개정 조례 추진

 

 

부 의원의 꼼꼼하면서도 창의적인 현안분석력을 보여주는 사례는 최근에 발표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한 재개정안 발의에서도 볼 수 있다.


‘일부개정 조례안’은 재건축이 가능한 노후·불량건축물에 대한 기준을 밝힌 것으로 서울시 의회는 연도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이 개정안은 주관부서인 주택국 반대로 보류된 바 있다. 반대의 골자는 ‘급격한 공동주택의 철거에 따른 특정지역의 주택수급 불균형 야기’와 ‘부동산 투자가 과열됨으로써 투기 조장 우려’였다. 부 의원은 217회 임시회에서 재개정을 발의했다.


부 의원은 주택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2년부터 1991년 준공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568개(23만 3363세대) 중 내진설계로 지어진 아파트단지는 33%인 157개 단지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 건축물들에는 주차시설도 미비하여 많은 주민들이 생활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임을 강조했다. 한반도가 점차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현상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고 많은 연구자들도 대책을 지적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서울시가 이에 대한 대비를 신속히 마련하는 것은 결코 미뤄서는 안되는 중대한 사안임을 지적했다.


부 의원의 조례 재개정 핵심 골자는 5층 이상 건축물 중 내진설계 의무화 규정이 적용되기 시작한 88년 이전에 준공된 공동주택에 한해서는 준공 후 25년 이상 경과한 경우에, 그 외의 5층 이상 건축물로 92년 이전에 준공된 건축물은 30년 이상, 92년 이후 준공된 건축물은 현행 40년으로 노후·불량건축물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다. 내진설계 미반영 단지와 지하주차장 미설치 아파트를 우선으로 적용하는 부칙도 명확히 했다.

 
“일단 재개정 발의는 했고, 이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당시의 건축물 설계도 및 내진설계 자료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많은 부분을 알 수가 없는 지경입니다. 공공건축물 같은 시설은 설계도를 보관하도록 돼 있는데 미비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학교 건축물은 표준 설계가 있어야 하는 건데 이게 없더라고요.”

 


 

‘선한 사마리안법’ 입안에 공헌, 선진국형 보건의료 환경 개선

 

 


부 의원은 사단법인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지난 연말 시행공포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구호자보호법)]이 입안되는 데는 부 의원이 역할이 컸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고 많은 국민들도 모르는 이 ‘선한(또는 착한) 사마리안법’은 응급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다 본의 아닌 과실로 환자가 사망하거나 손해를 당했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감면 또는 면제해 줌으로써 일반인의 적극적인 구호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대다수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법률이다.

 

우리나라도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조항이 신설됨으로써 응급의료행위와 구호활동에 있어서 선진국형 보건의료 제도에  한걸음 더 나아간 의의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건수가 연간 5만 여건에 이릅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응급심폐소생 처치를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모르거나 제도의 미비로 적극적인 처치를 하지 못함으로써 사망률이 높은 편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생활 속의 응급의료 처치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 의원의 연구실에는 각종 단체나 기관에서 수여한 감사패, 공로패 등이 천장까지 가득 들어차 있다. 책상에 놓여있는 자료집들은 주로 장애인 관련 정책 자료집들이어서 현재 그의 관심사가 어디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장애인 관련 정책 또는 조례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냐는 질문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부 의원은 늘 하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방송 프로듀서 시절에도 장애인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인터뷰 중에도 울리는 전화와 메일 확인 등으로 저소득층 치과 진료 지원과 관련한 모종의 정책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듯했다.
이어서 미국 방문시 일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현지 한인신문 기자가 귀국하였다는 연락이 있었고 미팅 일정을 체크하기도 했다.


문화재와 역사 얘기로 인터뷰가 예정 시간보다 길어졌는데, 인터뷰 말미에는 재즈 뮤지션 임미성 씨가 방문했다. 재즈 보컬리스트인 임미성 씨는 이번에 한국 신화의 모티브와 고대 가요들을 재즈로 표현한 첫 앨범《Princess BARI》를 발매했다. 예술 공연 마니아로서의 부 의원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을 때 부 의원은 내년 선거 준비라고 바로 대답하였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것에서도 창조적인 사고를 대입할 줄 아는 열정 넘치고 명랑한 이런 의원을 흔히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환수를 위한 추진력을 갖춘 문화예술 마니아로서 향후 또 어떤 신선한 활동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사람이었다.
박향자 기자

 

 

 


부 두 완 의원은..

1961년생
서울산업대학교 공과대학원 졸업
서울 제주도민회이사
서울시장후보 이명박 특별보좌관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대변인
서울시의회 의원(하계1동, 중계본동, 중계1,4동)
교육문화위원회,보건사회위원회 위원(6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현재)
조선왕조의궤반환특별위원회 위원장(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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