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09. 24.
성수지구, 공공관리자 투입 전국최초 추진위원장 선거
추진위원장 선출에 주민 적극 참여로 투표율 과반수에 달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전자투표로 투명성 대폭강화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공공관리 시범사업으로 지난 9월 19일 전국 최초로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해 4개 지구 위원장, 감사를 선출했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주민총회에 주민들이 10%도 참석하지 않았던 점을 볼 때 주민들이 30%이상 선거에 참여할 경우 성공적인 선거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주민들이 공공관리제도에 의한 새로운 방식의 재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성수구역 4개 지구의 총 선거인수는 4,407명으로 주민들이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 열기로 총 1,880명이 선거에 참여해 평균 4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성수 4개지구 추진위원회 위원장과 감사 선거는 종전 임의의 예비 (가칭)추진위원회가 난립(정비업체 등 이권업체 개입)해 스스로 위원장과 감사를 자처하며 동의서를 징구하던 것을 주민들의 직접 선거에 의거 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하고 동의서를 받는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해 재개발 방식이 투명하고 새롭게 혁신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고 서울시와 성동구 관계자는 밝혔다.
성수지구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관리제도 첫 시범사업으로 종전 정비구역 지정단계 이전부터 정비업체가 난립, 주민동의서 매매가 이뤄지는 등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던 것을 공공관리자(성동구청장)가 정비업체를 선정해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 동의서를 받으므로 종전의 동의서 매매등과 같은 불합리한 구조를 일신하는 기폭제가 되고, 추진위원회 설립기간이 평균 2년 정도 걸리던 것이 3개월로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7월 1일 ‘공공관리제도’ 전면도입을 선언한 서울시가 성수지구를 첫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는 공공관리제도의 시험대로 민주적 절차에 의한 새로운 방식에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밝혔다.
앞으로 토지등소유자는 공공관리자가 발송한 추진위원회 설립 동의서 양식에 동의여부를 기재해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게 되며, 주민들의 적극적 선거 참여를 볼 때 동의서 제출기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성동구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성수 1지구 위원장은 이근조 감사 이종원, 2지구는 위원장 이기원, 감사 김흥선, 3지구 위원장에는 최백순, 감사 박병순, 4지구 위원장은 김성락, 감사는 장성수 씨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