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10. 15.


  쉬지 않고 공부하며 주민에게 다가가는 성동구의회 강 순 심 의원

 

 

 


아동에서 여성, 노인문제까지 앞장서는 진정한 복지전문 박사 !
겸손하고 매사에 성실한 태도로 꼼꼼하게 점검하는 생활정치인의 표상
!

 


강순심(44세) 성동구의회 의원(비례대표)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 서비스 이용자와 그 가족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지난 8월 단국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에서 강 의원은 2008년 7월 1일부터 실시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서비스 이용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주요 관련 요소를 분석함으로써 제도정비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연구의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시 소재 노인장기요양시설에 입소한 서비스 이용자와 가족을 할당표본 추출해 면접조사 등을 실시한 후 통계분석을 했다.


서비스 이용자와 그 가족의 삶에 분명한 질적 변화가 있었음을 통계적으로 확인했고 향후 서비스 대상 확대와 비용부담, 지역중심의 서비스 체계 구축, 저소득층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보완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2003년 이미 노인요양보험을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던 중, 성동구의회 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게 되면서 학위 논문 준비는 계속 미뤄졌다.


더 이상 논문을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됐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서비스가 실시된 후라서 실증적인 연구 결과를 낼 수 있는 때이기도 해서 올해 들어 바짝 속도를 냈다.


강 의원은 가깝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제도를 갖추고 시행해온 일본의 경우 보험재정의 고갈 염려도 제기되는 상황을 보면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고령화 진전 속도가 빠른 한국에서는 더욱 치밀한 준비를 통해 제도를 정비해 나가야 한다는 고민을 하게 됐다.


2018년이면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인건강과 요양복지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고 강 의원은 말했다.


강 의원은 노인요양보험제도의 대상 확대와 안정적 재원 확보는 출산율과도 관계 깊은데 우리의 저출산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임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난 8월,  2008년 발족한 사단법인 한자녀 더갖기 운동연합(회장 박윤옥)의 성동지부장을 맡았다. 출산장려 운동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지금 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하에 앞으로 지속적인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의 주된 관심사는 아동, 여성, 노인 3대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이다.


사회복지학 전공자인 강 의원은 오랜 기간 복지부, 여성부에서 정책 보좌역을 담당해왔다.


구의회 의원이 되기 전 강 의원은 대학교 강의를 하면서 서울시케어복지협회장, 한국케어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었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에 ‘케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연구해온 ‘케어복지’ 전도사이기도 했다. 케어는 도움과 간호의 뜻을 갖고 있는 단어인데 노인요양제도에 접목하면서 ‘케어복지사’라는 일정 수준을 갖춘 간병 인력 교육 체계도 정착시켰다.


현재 각 대학에 케어복지과가 개설돼 있고, 전공자들은 필수과목으로 의학공부와 전문 케어기술을 교육받는다. 사회복지전공 교수들이 ‘한국케어복지협회’를 만들었고 강 의원은 서울시 협회장을 맡았다.


김윤덕 전 정무장관의 권유로 한나라당 중앙위원회에서 정치인의 꿈을 꾸기 시작한 강 의원은 시의원을 지망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성동구의회 비례대표로 구의원이 돼 활동한 지 4년째를 맞고 있는 강 의원은 본래의 관심사였던 아동, 여성, 노인 부문 외에도 지자체 재원확보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취약부문이라고 생각하는 건설, 교통, 도시건축공학 분야에 대한 지식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전공학과가 개설된 학교를 알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의정활동을 해 나가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공부를 해 나가고 있다는 판단이 들어 계획을 접었다. 강 의원은 지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관여하고 있는 모든 분야를 제대로 알아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열성적인 지식인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서울시·구의회 여성의원들의 모임인 ‘푸른여성모임’의 부회장도 맡고 있는 강 의원은 아침 7시경 주로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조례제정, 행정사무, 예결산 관련된 공부를 해 왔다고 한다.


처음엔 공부를 주로 했으나 점차 지역 구청장들을 만나 현실 대처방안을 배우고 지역구를 찾아다니며 현장을 배워나갔다. 여기서 배운 공부를 바탕으로 <성동구 어린이 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 관리에 관한 조례>(2007)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롤모델로 언급한 이들의 면면은 여의도연구소장이기도 한 진수희 국회의원, 나경원, 전여옥 의원을 비롯하여 김영순 송파구청장 이다.


여성 의원들은 지방자치에 여러 모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에 대해서는 흔히 여성들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 중의 하나인 조직 관리나 운영에 약할 것이라는 생각이 단지 편견에 불과함을 보여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추진력 또한 남성 못지않다는 점을 들어 여성 정치인들이 더욱 높이 평가받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기대했다.


강 의원의 여성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관심은 ‘이화-성동 여성 아카데미’ 운영에도 반영돼 있다.
강 의원은 향후 리더십을 갖춘 여성들의 ‘뱅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치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여성 리더들을 활용할 수 있는 여성 리더들의 인력 뱅크가 될 것이다.


강 의원은 현재 금호옥수지역 인문고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밝힐 수는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정도만 언급했다. 반대와 찬성의 의견을 모아서 당위성을 확보하는 것, 대의가 무엇인가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니 시일을 두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동구의회는 지난 5월 행정사무감사 때 구청장선서 문제로 의원들이 논란 끝에 표결까지 가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행정사무감사 선서를 구청장이 거부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 사안은 찬반토론 없이 표결에 부쳐 결국 부구청장 선서로 마무리됐다. 흔히 당론에 따라 의원들끼리 대립하는 일이 좀체 없다는 구의회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몇몇 의원들이 당론으로 그런 결정을 하는 것은 문제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누구의 선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특정 사람들에 의해 주장되고 고집되는 것이 문제이며 근본 취지나 목적을 먼저 생각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정질의 때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의 인사와 관련해 구청장의 인사개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이 질의에 대해 능력만 있으면 되지 규정, 법령 만으로 하는 건 시대에 뒤떨어지는 발상이라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공단이사장은 충분히 그 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공직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며 마땅한 사람인데 친인척일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능력이 안 된다면 문제겠지만 능력이 된다면 문제될 건 없다는 것이 강의원의 견해였다.


이호조 구청장을 ‘행정의 달인’으로 칭하는 강 의원은, 오랜 기간 저개발의 지역으로 남아 있던 성동구가 대대적인 지역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터라 여러 현안들에 부딪치기 마련인데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바로바로 대처해 나가는 역량을 지닌 이 구청장의 존재는 그만큼 중요하다. 성동구 주민들이 혜택을 받았다는 말로 신뢰를 보냈다.


내년 선거도 다가오고 있기에 차기 구청장이 갖춰야할 조건에 대해 질문하자, 강 의원은 주민복지를 위해 애쓰는 분이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는 구청장이 됐으면 하는 기대를 언급했다.
지금도 구 전체 예산의 30% 가량이 복지예산으로 쓰이고 있지만 양적으로만이 아니라 질적인 수준도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 의원 본인 또한 다음 선거 출마 예상자로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강 의원은 이에 관해 말을 아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서울시 행정 지역 개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강 의원은 개편 논의가 시작되면 급물살을 타고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아직까지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단, 재정자립도 등을 비롯하여 현재 25개 구의 편차가 심한 편이라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행정구 통폐합이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봤다고 밝혔다.


지역구를 갖지 않는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기초 자치단위에서 비례대표나 지역대표 간의 차이는 없다고 했다.


비례대표는 전체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도 복지문제에 집중했고, 아동, 여성, 노인 계층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었다고 했다. 지역대표라면 아무래도 출마 지역의 여러 사안이 핵심 문제가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역시 그 차이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는 꼭 있어야 하고, 특히 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문 식견을 갖춘 분들, 여성들이 비례대표를 통해 지방자치체에 많이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강 의원은 지난 2월 국민생활체육 성동구 검도연합회장에 취임했다. 아직 초단이지만 검도를 통해 예의와 국가에 대한 충성, 인격을 닦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임을 새삼 깨닫고 있다고 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적극 권장했다. 그 많은 활동을 하려면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건 당연하기에 평소에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질문하자 아무래도 건강한 체질을 타고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강 의원은 대개의 여성들이 그렇듯 매사에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꼼꼼하게 점검하고 착실하게 임한다. 과장도 없고 허세도 없다. 오히려 자신이 인터뷰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계면쩍어했다. 한사코 내세울만한 것이 없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강 의원의 힘은 이런 기질에서 비롯되는 듯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지나침을 삼가 하는 말투 속에서 강 의원의 보다 큰 꿈을 짐작해봤다.
박향자 기자


  강 순 심 성동구의회 의원

-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박사
- 성동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위원
- 금호·옥수지역 인문계고등학교
  유치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
- 국민생활체육 성동구 검도연합회장
- 한자녀 더갖기 운동연합 성동지부장
- 서울시케어복지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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