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11. 18.
서울시, 공교육에 창의 접목 창의교육도시로 육성!
방과 후 시간활용 유치원·초등학교부터 우선 실시하고 단계적 확대
서울시가 공교육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계적 인재양성 도시인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지난 14일(토) 오전<현지시간> 탄응체(Tan Eng Chye) 싱가포르 국립대 부총장과 만나 ‘창의교육’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지식기반사회 구축’에 대한 평소 구상을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교과목 중심 교육은 현장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창의교육’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며 그동안 “민선4기 행정에 도입한 창의를 공교육에도 접목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지식경제사회,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인재양성, 서울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집적된 지식기반사회 구축이 절실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즉,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전 시민이 유치원부터 창의교육을 받을 수 있는 창의교육 도시기반을 구축, 서울을 창의교육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시장 설명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초등학교 입학아동의 100%가 유아교육기관을 거치도록 되어 있는데 이때부터 언어훈련을 주요 교육내용으로 하는 창의교육을 받도록 해 인적자원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오 시장은 “그 결과 싱가포르가 오늘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작지만 강한 국가로 성장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이미 1997년부터 생각하는 학교, 배우는 국가(Thinking School, Learning N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학업성적보다는 문제해결 능력과 사고력, 창의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시행해 왔다.
방과후 시간활용 유치원·초등학교부터 실시하고 단계적 확대 추진
오 시장은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학교교육에 창의교육과정을 도입,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중·고등학교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창의교육을 위한 ‘양질의 교사 육성’ 창의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서울창의아카데미’설립 및 ‘창의 장학제도’도입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포함한 범 사회적 ‘서울 창의인재 네트워크’구성 등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현장체험 창의교육은 현재의 책상 앞 교육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목표로서 특히 연희창작촌, 시립미술관, 문래동 예술공장, 난지창작촌, 영어마을, 서울글로벌센터 등 서울시의 모든 자산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대학 진학 이후엔 지식기반사회에 기반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회 법 개정을 전제로 57개 대학에 연구 중심 캠퍼스를 연차적 조성하는 한편, 2020년까지 9개 단위사업의 ‘인재육성 Global Knowledge Hub 프로젝트’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9개 단위사업은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사업 ▲해외연구소 유치 지원 사업 ▲해외 명문 대학원 분교 유치 사업 ▲하이테크 프론티어 양성사업 ▲글로벌 서울 스칼라십 ▲차세대 기술혁명 ▲5대 지식산업 육성 지원사업 ▲R&D캠퍼스 타운 조성사업 ▲지식산업 뉴타운 조성사업으로 구성된다.
5대 지식산업 육성 지원사업은 R&D, 의료, 디자인, 지식서비스, 교육 등 5대 핵심 지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분야의 선도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으로 2010년부터 추진하는 한편 특수목적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등에 지원한다.
서울시내 5대 권역별 총 57개 대학 대상 R&D캠퍼스 타운 조성
특히 R&D캠퍼스 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소재 57개 대학의 역량결집 및 상호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시설을 동북권, 동남권 등 5대 권역별로 조성해 지식기반 연구개발 혁신 인프라의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수요조사 및 여건분석을 통해 2011년부터 추진하게 된다.
지식산업 뉴타운 조성사업은 BT, NT, IT, GT, CT 분야를 중심으로 도심, 서남권 등 5개 권역에 거점별 지원시설을 건립하고 기업, 연구소, 대학간 등의 연계사업을 통해 지식산업의 외연을 더욱 확장하고자 하는 것으로 올해 성동지역에 IT·BT분야를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정·운영한다.
한편 서울시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교육지원 전담조직인 ‘교육기획관’을 설치, 매년 취·등록세의 1.5%에 해당하는 약 600억 원 이상의 시 재정을 투입해 체계적·일관적인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