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 12. 17.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명예기자  김 가 영

 

 

 2008년 우리나라에 일어났던 여러 사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든다면 우리나라 국보 제 1호인 숭례문 방화사건이다. 숭례문 방화 사건은 2008년 2월 10일~11일 숭례문 건물이 방화로 인해 완전히 타 무너진 사건이다.


방화 당시 국민들은 국보 1호인 숭례문이 소실됐다는 상실감에 슬퍼하고 또 분노했다. 하지만 22개월이 지난 지금, 숭례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10월 26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시에 있는 호마레고교 학생들이 숭례문 복원을 위한 성금 10만엔(약130만원)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보내왔다고 한다.


호마레고교 재학생 대표는 “한국의 국보 1호인 숭례문이 소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거리에서, 학교에서 모금했다”며 “액수는 적지만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으니 숭례문 재건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고, 같은 고등학생으로서 이런 선진국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일본학생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과거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을 생각하며 일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배타적으로만 대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본 필자 또한 독도 영토분쟁이나 과거 일제의 만행들만 보고 들어서 마음속 깊숙이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과거 식민지 하의 일제는 편견일 뿐이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경제적, 정치적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선진국화 됐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는 정치적,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속해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는 후진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문화지체현상’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화지체현상’이란 물질문화는 급속히 발전하는데 비해 그에 따르는 비물질적 문화는 그 변동 속도가 물질문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사회적 부조화를 말한다.


이 현상의 대표적 예가 ‘인터넷 댓글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기술은 점점 발전하는데 반해 이에 걸맞는 넷티켓의 발전수준은 매우 미약하다는 것이다. 이 점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정신적 선진국화는 매우 뒤처져 있다고 할 수있다.


우리나라가 과거에 비해 경제적, 문화적으로 많이 발전해 선진국 대열에 가담하고 있다지만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야 진정한 선진국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아닐까? 후진국적 마인드를 버리고 선진국적 마인드를 가지고 정치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힘쓴다면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세계를 이끄는 최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고교생들조차 우리국보1호를 안타깝게 여겨 모금 운동을 하는 세상, 우리도 우리나라의 국보1호 숭례문과 우리나라 보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그것들에 자긍심을 느끼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려는 노력이 선진국이 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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