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1. 16.
“자기를 내세우기 보다는 다름 사람의 말을 듣고 상호소통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십을 갖춘 사람”
땅의 소중함과 하늘의 뜻을 알고 겸허히 행동하는 성북구의회 김 태 수 의원
◆국제토론회에 성북구 대표로 참석해 발제하고 있는 김태수 의원의 모습.
성북구의회 김태수 의원은 반듯한 겉모습만 보아서는 영락없는 남산골샌님이다.
그러나 그와 대화를 나누면 영 다른 사람이다. 깔끔한 외모와는 달리 그는 강원도 사북 출신이다.
보통 사람들보다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내서인지 땅의 소중함과 하늘의 뜻을 아는 겸손이 몸에 베여 있다. 김태수 의원을 만나 그간의 의정생활 전반을 되돌아 보고 미래에 대한 설계도 들어보기로 한다.
- 성북구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요.
강원도 사북에서 태어나 초, 중, 고교를 마치고 1980년 초 부모님을 따라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 현재 저의 지역구인 석관동 340-621번지입니다. 2년 6개월간 특전사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석관동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현재도 석관동 두산아파트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외동딸과 함께 4식구가 화목하게 살고 있습니다.
- 구의원에 입후보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지역에서 오래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역유지들과 친하게 됐습니다.
그분들이 지역 일을 한번 해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본의 아니게 구의원에 입후보하게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한 이 사람을 추천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분들의 뜻에 걸 맞는 의원이 되고 지역의 작은 일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초선의원으로 운영복지위원장을 맡으셨는데 힘드신 일은 없었는지요.
2008년 7월 후반기 운영복지위원장에 당선이 되고 난 이후 복지 실무를 경험하가 위해 같은 해 11월 초 김춘례 부위원장님과 함께 관내 복지관을 방문해 복지관의 운영실태 및 전반적인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운영상 도움의 길을 모색하려 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동료 위원님들과 약간의 마찰 아닌 마찰이 생겨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83회 정례회 기간 중 2010년 세입, 세출 예산안을 심사하던 중 복지정책과 소관 업무 중 16개 사회단체가 의회 의장단 및 운영복지위원회위원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자치행정과로 이전이 되었던 일입니다.
이 일을 기화로 “사회단체 보조금” 부분에 대해서 우리 운영복지위원회 위원님들과 격론 아닌 격론을 벌여 차수변경까지 하면서 다음날 원안 통과가 이루어진 사실이 있습니다.
위원회 수장으로서 16개 사회단체가 아무런 대책 없이 타 위원회로 넘어간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통감하고 많이 부끄럽고 동료 위원님들에게 미안하고 참 속으로 많이 힘들었던 일이 기억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운영 전반에 관한 모든 사항은 운영복지위원회 위원님들과 숙의하고 상의해 원만하게 소임을 다하려고 합니다.
-지역주민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두산아파트 입구 지하보차도 경관 개선 공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지하차도는 성북구 및 석관동의 관문으로서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 사항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나서서 2008년 4월에 착공해 지하차도에 보도설치 및 보행자 중심의 보행환경을 개선해 위험한 도로구간 개선으로 주민 불편사항 해소, 현재 석계역 5번출구에서 두산아파트로 들어가는 지하 보·차도에는 환경개선공사가 완료돼 어둡고 지저분하고 칙칙한 자하 보 차도가 밝고 아름다운 지하 보·차도로 다시 태어나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8년 7월 중랑천 광장 조성공사, 2008년 11월 중랑천 및 우이천 하천 정비로 주민 불편사항 해소, 석계역 5번 출구 앞 쓰례기 적치장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 소나무(황금송)로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그리고 체육시설 및 황토길 조성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누구나 걷고 싶고 쉴 수 있는 쉼터를 조성했습니다.
또한 의릉내 운동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오래된 민원을 해결한 것이 기억납니다.
이밖에 광운초등학교 공원화, 석관고등학교 공원화 사업 추진, 석관동 청사 3층에 주민들을 위한 헬스장 설치, 장위3동 제2경로당 옆 놀이터시설 전면 개보수해 동네 어르신들의 휴식 공간 및 지역주민들의 운동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석관동 구립 경노당은 약 1천5백만원 확보해 에어콘, 싱크대, 옷장, 보일러 및 전체 리모델링 공사 시행, 석관동 두산아파트 경노당 바닦 장판 및 신발장 교체도 추진 중입니다.
석관동 중앙하이츠 앞은 10여년 동안 중앙하이츠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후문을 이용해 석계역5번 출구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지 못해 약 2킬로미터를 돌아서 출퇴근을 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제가 앞장서 공원을 조성하고 체육시설을 설치해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안전한 횡단보도를 신설했으며, 횡단보도 옆 중앙선을 절선해 원활하게 좌회전을 유도, 지역 주민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은 사례입니다.
또한 석관고등학교 후문 즉 삼성아파트 진입로 부근에도 그동안 좌회전이 허용이 안 되는 점을 파악해 이곳에도 좌회전을 항상 허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성북구 관내에는 재래시장이 서울시내의 타 구에 비해 상당히 많습니다.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관내에 재래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으로 이렇게 어려운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1년에 두 번 구정과 추석 때 재래시장 주변 주차장을 3일간 무료 개방하는 것을 발의했으며, 또한 주차장이 협소하거나 없는 재래시장 주변 시 도로에 관해서는 서울시에,
구 도로에 관해서는 성북구청에 협조를 요청해 각 경찰서 및 서울시에 공문을 발송하여 불법 주차스티커 발부를 사전에 차단했으며, 석관동 소재 황금시장 및 장위3동 소재 장계시장 도로를 미리 확보 주차장으로 활용해 상인들로부터 좋은 행정의 표본이 되었고 지역상인 및 구민들에게도 생활편의를 제공한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구의원으로서 앞으로 해결해야할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성북구는 타 구에 비해 하천과 구릉지가 많아 그동안 구민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왔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도시 즉 균형잡힌 성북을 이루어 가는데 제일 큰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과 조화로운 자연 친화형 주거지를 조성해야합니다.
따라서 장위 뉴타운, 석관뉴타운을 조속히 시행해 미래지향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또한 석관동 소재에 위치한 의릉 및 정릉동 소재의 정릉은 국제 유네스코에 등록이 되어 있는 세계 문화유산임으로 국제 수준에 맞는 주변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용역 및 타당성 검토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서 개발계획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또한 석계초등학교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조속히 이전해 지역 내 학생들이 조금 더 나은 여건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007년 6월 본 회의 기간 중 구정 질의를 통해 의견을 개진한 부분 중, 석계초등학교 옆 성북구 쓰레기재활용 분리수거장 이전에 대해 성북구청에 문제를 제기해 제3의 장소로 이전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냈습니다.
또한 석관동에 위치한 신이문 기지창 복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신이문 전동차 정비 기지창은 지난 40여년간 연탄공장 운영으로 주민에게 피해를 주었던 곳으로 이곳의 개선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지역주민의 건강을 해치고 주민 민원을 초래했던 기지창에 인공 대지를 조성하고 소음을 차단해 체육공원을 설치하자는 것입니다.
현 신이문 전동차 기지창(현 이문차량 사무소)의 현황은 경정비 일일 350량, 중정비 연간 300량, 일일 190량 유치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1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5년 7월에 준공된 곳입니다. 현 기지창의 문제점으로는 야간 작업 소음 및 기지창 진입시의 전동차 소음으로 주변 아파트 2,500여 세대와 초ㆍ중ㆍ고 3개 학교의 소음 민원이 13년간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역에 있어 장애가 되는 가장 혐오스런 기지창으로 40년 연탄공장 피해지역에 기지창을 설치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주거환경 및 주민 건강을 해치는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기지창은 석관동 주거지역과 중랑천 둔치 주민여가시설의 단절을 초래하고 신설 지하보차도의 통행로에도 보행시 위험을 제기하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철도청은 입지 선정시 ‘동부전동차사무소는 철도부지로 주거지역과 자연 격리되어 있어 최적지’라고 했으나 오히려 이곳은 초ㆍ중ㆍ고등학교와 6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주거지역으로 변모했습니다.
이는 계획시 기지창 일대를 ‘복개해 지상토지 이용률 제고’하겠다는 취지와는 무관하게 성북구 관내는 복개된 인공대지가 전무하고 소음으로 구민 고통만 심화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제 이곳은 개선되어야 하고 바뀌어야 합니다. 신이문 기지창 개발 즉, 사업명 ‘신이문 기지창 체육공원 개발’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약 200억원 내지 약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하해 성북구 석관동 27-2일대, 동대문구 이문동 7번지 일대 동부전동차사무소 철도시설 219,910㎡(66,640평)에서 성북구 109,136㎡(33,071평)중 개발 가능한 53,246㎡ 부지(예정면적)에 체육공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기지창 일대에 경원선 운행구간을 제외한 철로위로 복개구조물을 설치해 소음을 차단하고 인고대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이는 1997년 6월 당시의 철도청 기지창 건설계획에도 인공대지 조성(안)이 제시돼 있습니다.
그 당시의 계획내역을 보면 인고대지 총 70,162㎡(21,224평), 성북구 35,995㎡(10,888평)를 조성,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을 설치하여 주민체육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편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2010년도에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인허가를 획득하면, 2015~2017년도에는 지장물 철거와 대지를 조성하여 2018년에는 시설공사를 끝내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인공대지 체육공원개발사업의 기대효과와 파급효과로는 기지창 건설로 발생하는 기지창 스킬소음과 분진 등으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고 체육 레저공간의 확충으로 주민건강에 기여하며, 지역 혐오시설을 주민 친화공간으로 재창조해 중랑천 체육시설과 연계된 스포츠메카로 지역개발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음의 직접피해지역인 석관동 두산아파트 1998세대, 중앙하이츠아파트 315세대, 삼성아파트 100세대, 코오롱아파트500세대 및 석계초, 석관중, 석관고등학교의 소음과 분진 피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이 지역의 국회의원이신 김효재 의원님과 함께 이 어려운 숙제를 꼭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성북구의원으로서 의회 개혁방안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첫째는 성북구의회 운영복지위원장으로서 의회의상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일들 중 2010년에는 성북구의회 조례개편특위를 구성해 난립된 조례를 정비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두번째로 의원 개개인들도 앞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구의회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원 개개인의 소신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당리당략에 이끌려 자기의 소신을 피력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발전과 성북구의 미래를 위하여 항상 연구 노력하는 자세로 매진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진보하지 못하면 향후 성북구의 발전에 있어 필요한 성장 동력 기능이 멈춰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아울러 지역살림을 꼼꼼히 챙기고 단순하게 한 치 앞만 보는 것이 아니라 크게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면서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부응해 나가는 것이 성북구의 발전이자,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끊임없는 변화에 대해 도전하면서 백전불굴의 자세로 그리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리민복을 위하여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한 단계 성숙시키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달성되리라 믿어집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과거를 잊고 미래를 향하여 함께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수 의원은 공수부대 출신이라고 한다. 어쩐지 말에 힘도 있고 일에 대한 추진력이 남달라보였다.
고향 사북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하늘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인간의 한없이 작음을 배웠고, 심은데로 거두는 땅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사람들간의 신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는 김 의원, 작은 이익보다는 공적인 면을 우선하고 한번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것을 중시하는 구의원, 작은 것이 곧 큰 것이다는 소신으로 성북구 구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김 의원의 말에서 그가 맑고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영국 기자
김 태 수 의원은
- 1964년생
- 대진대학교 법대졸업
- (現)한나라당 서울시당 부대변인
- (現)성북구 장애인복지관 자문위원
- (現)동아시아 전략연구소 연구원
- (現)김선희 변호사 사무소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