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1. 16.


통일을 염원하는 자유주의자 이 상 호 민주평통 성북구 회장

 

민족평화통일과 봉사의 달인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훈장을 받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상호 박사(우측에서 두번째).

 

 

 

 

이상호 박사는 한의사다. 첫눈에 보아도 범상치 않아 보인다. 시원시원한 외모에 목소리에도 힘이 있다.
그가 이번에 민주평통 제 14기 성북구회장에 취임하고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고 한다. 이박사를 만나 성북구 민주평통 운영방향을 들어보기로 한다.

 

 

- 민주평통 활동은 언제부터 하셨는지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구협의회에는 제12기 출범과 함께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후, 제13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제14기에 성북구협의회장에 임명됐습니다. 여러 훌륭한 선배 어른들도 계시고 유능한 후배들도 있어 몇 번 고사했지만 중앙에서 임명을 해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 이번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셨는데 때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간 많은 봉사를 하셨는데 활동하신 것에 비해 조금 늦게 수훈하신 것 같습니다만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전문 의료인으로서 30여 년간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의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한방무료강연을 진행했고, 다양한 주민자치단체, 선도단체, 군 및 경찰관련, 체육회관련, 친선봉사단체, 문화예술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지역사회발전 및 국민생활발전에 묵묵히 봉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민주평통자문회의 대통령 표창과 함께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대한한의사협회 표창, 종로세무서장 표창, 경찰청장 감사장, 서울특별시 지방경찰청장 감사장, 성북구청장 감사장 외 다수의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고향인 양평을 빛낸 인물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국민훈장을 수훈하게 된 것은 앞으로 민족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초석을 놓으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봉사하려고 합니다. 별로 한일도 없는 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도와주신 평통자문위원님들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 향 후 성북구 민주평통을 이끌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우리 14기 자문위원회는 평화통일시대를 위한 국민화합을 도모하고, 민주평통자문위원들 간 소통의 폭을 넓혀 협의회의 발전과 자문위원들의 단합, 나아가 민주평통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또한 정부와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일, 민주평통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해주고, 학업에 대한 긴장감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욕구를 건전하게 발산할 수 있도록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도모하는데 앞장서는 일도 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를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주력하려고 합니다.

이상호 박사는 40여년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마당발이다. 정계는 물론 유명 재벌기업이나 고위공직자들은 이상호박사의 공진단 단골손님이다.


공진단은 여러 한의원에서 제조 할 수 있겠지만 특별히 그가 만드는 공진단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정성이 가미 됐고 인간관계의 폭이 넓다는 뜻일 것이다.


이 박사는 경희대 한의대 재학시절 버스표가 없어서 몰래 버스를 탄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때는 학업을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응시하려고 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던 그에게 어느 버스 안내양이 버스표를 손에 쥐어주는 순간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 때 그 버스표 몇 장이 아마 오늘의 이상호 박사를 존재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 박사는 그 버스 안내양을 다시 만날 수는 없겠지만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한의사가 되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 보았기에 누구보다 없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이 박사는 인터뷰 내내 전화받기에 바빴다.


공진단을 주문하는 전화부터 각종 모임 참석, 그리고 민원성 부탁 전화까지 정말 바쁘게 사는 모습이었다.
필자가 몇 년생이냐고 묻자 1946년생이라고 한다. 우리나이로 65세다. 나이보다 10년은 젊게 보이는 피부와 목소리, 그리고 열정적인 성격은 아마 그에게 앞으로도 30년을 더 봉사하라고 하늘이 주는 선물인 듯하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한의학 박사 이상호, 그와 함께하는 성북구 민주평통은 이미 기틀을 잡아 보인다. 그의 열정이 저 얼어붙은 북한 땅 에도 펼쳐지는 날을 기약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