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1. 28.


지방자치는 정치의 場(장)이 아니라 민생을 추스르는  삶의 현장이며,
구민에 의해 존재하고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場(장)이다

 

나보다는 늘 남을 칭찬하는 강북구의회 안 광 석 의장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이 된다는 말처럼 우리의 땀과 열정을 하나하나 모아서

 

자신과 강북구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할 터

 

 

 

강북구의회 안광석 의장은 나서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의장이 된지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다. 자기보다는 다른 의원들이 한 일이 많으니 먼저하고 본인은 나중에 한다는 것이다. 지역에 조그만 다리를 하나놓아도 서로 자기가 했다고 나서는 세상에 보기 드문 정치인이다. 어렵게 성사된 안 의장을 만나 강북구의회 신년계획을 들어본다.

 

- 먼저 강북구의원을 대표해서 경인년 신년 인사 부탁드립니다.
2010 경인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강북구 구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마다 만복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고 상생의 기운이 널리 퍼져서 모든 분들이 꿈을 실현하고 더불어서 함께 나누면서 긍정의 삶을 살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강북구의회 의원 14명 모두는 소망합니다.

 

 

 

- 지난해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한다면
지난 한 해는 경기침체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반에 걸쳐 갈등으로 인한 양극화 현상과 서민경제의 침체, 청년실업, 남북문제로 인한 진보와 보수의 갈등 등 여러 가지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강북구의회는 지난 해에도 구정전반에 걸쳐 ‘구민의 의견이 살아 흐르는 생동감 있는 강북구의회’를 의정 목표로 변화와 개혁을 추구했습니다.


미래를 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삼각산과 함께 청정 강북을 만드는 대표적인 자연, 역사, 문화의 공원인 ‘북서울 꿈의 숲’의 개장과 더불어 강북구의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우이-신설선’경전철의 기공식이 거행됐습니다.


강북구의회 ‘지역경제위기극복특별위원회’와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민생의 현장을 발로 뛰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일조를 했으며 불필요한 조례를 행정환경변화에 따라 합리적으로 법규를 정비해 구민의 생활 편익을 도모했습니다.


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제일 먼저 2010년 의정비를 동결시키면서 ‘의원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의원 해외연수 비용과 의회 사무국 예산 중 약 5억8천만 여원에 달하는 살림살이를 절감해 절약된 예산을 일자리 창출과 어려운 지역주민께 복지혜택의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올해 강북구의회에서 추진 할 역점 사업은
우리 강북구는 복지사업 수요증대, 지식. 정보화 사회기반 구축, 구민 만족을 위한 서비스 제공 및 당면 현안 사업추진 등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재정수요는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으나 

 

강북구는 전체 면적 중 자연녹지지역이 57.3%로 주거공간보다는 녹지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역사미관지역으로 환경적으로는 쾌적하나 상업지역이 1.1%밖에 안되고 도시건축규제를 많이 받아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개발 유휴지의 부족과 대규모 상권의 미약, 취약한 자체재원으로 인해 의존재원의 비율이 67.8%를 차지하고 있어 투자사업비, 복지사업비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에 예산의 시급성과 효율성에 따라서 예산을 심의, 편성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연계 방안이 수립 되어야 하며 또한 1.1%밖에 안되는 상업지역을 더욱 확장 조성하고 도시건축규제의 완화와 문화 관광 부분을 특화, 육성해서 자립경제기반을 구축해 우리가 계획하는 사업들이 반드시 실현되어 획기적인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 초선의원으로서 의장 임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소회를 말 씀해 주십시오.
14명의 강북구의회 의원 중 9분이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예상됐습니다.


선배 의원들의 배려와 협조, 그리고  정당의 입장이나 의원 개인의 시각보다는 구민을 위하고 강북구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는 생각으로 초선 의원으로서의 참신함과 열정을 가지고 생활 민원 현장을 발로 열심히 뛰면서 구민과 함께하고 구민의 눈높이에서 같이 생각하면서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또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의정활동에 부족하고 후회 되는 부분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열심히 했다는 자긍심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초선의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 집행부와의 갈등 해결을 잘하신다고 들었는데 남다른 비책이 있는지요.
비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방자치는 정치의 장이 아니라 민생을 추스르는  삶의 현장이라는 철학과 구민에 의해 존재하고 구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은 의원이나 집행부나 모두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토대위에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면서 집행부와는 “견제와 균형”을 구민께는 구민과 집행부의 입장을 조율하는 상생과 조화의 정신을 갖고 노력하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복안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거시적으로는 모두가 함께하고 나누는 사회 복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맑고 깨끗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사람중심의 살기 좋은 명품도시 건설,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 미래를 선도하는 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역량을 결집할 것입니다.


미시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과 상업지역의 확대 및 도시건축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와 협조해 보고 즐기는 문화에서 일상 생활속에 문화가 살아 숨쉬도록 노인 친화형 웰빙테마공원 조성, 삼각산테마공원 조성, 맞춤형 상상 어린이공원 조성, 국립공원 개발 기본계획 반영 추진을 비롯하여 명상의 길 조성과 청소년 수련시설, 역사문화관을  조성할 예정이며

 

 4.19묘역의 성역화와 충절의 고장으로서 삼각산자락에 있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묘역들을 서로 연계해서 산책로를 조성해 선현들의 나라사랑하는 정신을 되 새기며 爲民愛國(위민애국)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서민과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소신을 말씀해 주십시오.
서민경제가 너무 어려운 시기여서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확실한 대책 수립이 안 되고 있어 정말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러나 이럴수록 더욱 서민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또 그 한 방안으로 복지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 시키는 저 출산 문제, 노인 인구의 고령화, 여성의 사회 진출로 인한 어린이 복지, 장애인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도움의 손길을 요구하고 있고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과잉 복지로 인한 인성과 재정의 어려움을 가져온 몇 나라를 제외하곤 사회복지 분야의 재정을 확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역사회에서도 지역사회복지실천을 위해 사회복지를 일찍 실천한 외국의 경우를 연구하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많은 복지 혜택이 주민들께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울수록 더불어 함께 살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며 또한 이러한 보편적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가 경쟁력이 있고 행복한 사회라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 구의원들의 전문성 함양에 대한 복안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지방자치의 역사가 짧아서 구의원의 역할에 대해서 구민들께서도 잘 모르시는 분도 많으시고 또 정치 혐오로 인해 냉소적인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를 극복하고 주민들께 다가가기 위해서는 지방의원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구민에 의해 존재하고 구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신념으로 현장 활동과 전문성을 겸비하해 하겠습니다.
전문성을 겸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의원 본인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이 제일 중요하고 의원 각자가  많은 분야 보다는 한 분야에서라도 노력을 기울여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상호 협조한다면 의정 생활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또한 의회에서 도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의원들을 위한 각 분야에서의 세미나 개최와 의원의 자문을 위한 전문위원의 역량강화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강북구민에게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2010년 새해는 지방선거를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서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그 여파가 우리 구민들께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불굴의 노력과 지혜로 수많은 일들을 성취한 강북구민의 열정과 의지로 이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과 희망찬 미래로 도약하는 웅비의 강북을 만듭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역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구민 모두가 힘을 합쳐 부단히 노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우리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밝은 내일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결연히 도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이 된다는  토적성산(土積成山)이라는 말처럼 올해가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어 우리의 땀과 열정을 하나하나 모아서 자신과 강북구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합시다.


 60년 만에 한번 온다는 경인년에 각자의 가정에 상서로운 기운이 충만하여 행복하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예상대로 역시 안광석 의장 겸손했다. 인터뷰 내내 본인보다는 다른 사람을 챙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마 늦게 정치를 시작해서 인지도 모르지만 충청도 출신 특유의 선비정신이랄까? 그런 모습이 간간이 보였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 어쩌면 이것이 모든 정치인들의 근본일터인데 그렇지 못한 세상이라 안의장의 겸손이 더욱 돋보여 보였다.
박춘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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