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2. 10.


어깨결림 - 오십견과 헷갈리지 마세요

 

 

 

 

 

 

신  용  운  경희한의원 원장

 

 

 

감기만큼이나 흔한 통증이 바로 어깨결림이 아닐까. 어깨가 결리면서 아프면 보통 오십견이 아닌가 하는데, 어깨결림과 오십견은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보통 어깨가 결릴 때는 목덜미와 어깨 관절의 가운데 부분에 통증이 나타난다.


반면에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통증으로 인해서, 밤에 잘 때도 아프고, 팔을 들어올리거나 옷을 입기 불편한 것을 말한다. 어깨 결림은 대부분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근육통만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


어깨결림이 심하고 만성화된 분들은 근육이완제나 진통소염제로도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안마도 받아보고 경락도 받아봤지만 그때뿐, 조금만 지나면 다시 아프게 된다. 어깨 결림은 근육, 경추, 흉추, 늑골 인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며 각 원인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나 부위 또한 달라진다.


긴장하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목과 어깨를 연결하는 근육이 많이 긴장하게 된다.


이것이 만성화되면 어깨가 단단하게 되며 항상 무겁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런 경우 보통 습관적 긴장 및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이 앞으로 빠져있으면서 이를 잡아 주기 위해 뒷목에 위치한 어깨 근육들이 더욱 긴장하게 되어 통증이 나타난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이 목 디스크나 척추의 비틀림, 또는 주변의 인대에 의해 눌리거나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 단순하게 목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어깨나 등쪽으로 내려온다.


이런 경우 어깨가 무겁다기보다는 어깨 위쪽이 시큰거리거나 찌릿하게 통증이 나타난다. 어떤 경우에는 몸살이라도 난 것처럼 살만 닿아도 피부가 따끔따름거리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는 목에서 신경이 눌려, 해당 신경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거나 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피부의 민감성이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어깨 결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사실 목이나 어깨가 아니라 갈비뼈와 흉추에 있다. 갈비뼈와 흉추가 비틀어져서 어깨 결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에 가방을 멜 때, 가방이 걸리는 곳은 실제 어깨뼈인 견갑골이 아니라 대개 늑골 1번과 2번의 가운데 부분이다.


잘못된 자세, 특히 한 쪽으로 무거운 가방을 메는 경우에는 이 갈비뼈들이 틀어져서 어깨 쪽으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통증은 보통 어깨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일반적인 무겁다는 느낌도 아니고 따끔따금거리지도 않으면서 어깨 깊숙이에서 짓눌리거나 송곳으로 후비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고개를 돌리거나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갈비뼈가 흉추와 만나는 곳에서도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어깨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목덜미 아래쪽까지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럴 때는 삐뚤어져 있는 목의 척추를 바로잡아 주고 너덜너덜해져 있는 인대를 튼튼하게 해 주어 목에서 신경이 덜 눌리도록  침치료와 추나치료,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한약 치료를 같이 병행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침치료이다. 이를 통해 문제가 되는 척추와 갈비뼈 쪽의 기혈소통을 원활히 하여 자극받고 있는 인대와 근육 그리고 신경의 자극 증상을 줄여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척추와 갈비뼈를 고정시켜 주는 인대들이 약해져 있어 쉽게 틀어지므로 척추들 사이, 척추와 늑골 사이, 그리고 늑골과 흉골 사이의 인대들을 강화시켜 주기 위해 해당하는 부위에 인대강화약침 치료를 한다. 이로써 인대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가라않혀 주고, 뼈들이 제 위치를 유지하도록 한다. 


흉추와 갈비뼈가 비틀어져 있다 보니, 이 둘을 교정해 주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갈비뼈와 흉추의 경우는 다른 척추들과는 달리 단순하게 뼈를 뚝뚝 바로잡아준다고 잡히지 않는다. 뼈만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등에 있는 흉곽의 근육과 근막을 바로잡아주어 밸런스를 맞춰 주어 갈비뼈가 제 위치로 가도록 해야 한다.


3개월 안팎으로 주 2회 정도의 지속적으로 척추교정인 추나요법을 받게 되면 근본적인 뼈의 교정이 이루어진다.


약해져 있는 인대를 강화시켜 주고 흉부에 막혀 있는 기혈의 소통을 해소시켜 주면서 진통시켜 주는 한약을 일반적으로 투여한다.


일부 있는 홧병의 경우에는 가슴에 울체되어 있는 기운을 퍼뜨려 주고, 기타 내과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한약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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