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4. 09.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해야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얼마 전, 유명 탤런트이자 가수였던 故최진영의 죽음이 자살로 판명되면서 또 한 번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재작년, 故최진영의 누나이기도 하며, 국민배우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故최진실의 죽음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데, 이런 안타까운 일이 또 생기게 된 것이다.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것일까. 두 연예인 남매의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들어버린 최초의 발단은 한 여성의 악성 루머.


 ‘최진실 사채설’의 악성루머 최초 유포자는 故안재환씨의 자살 원인이 故최진실과 관계가 있다는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퍼트리기 시작해 결국 그녀를 죽음의 문턱으로까지 내몰았다. 연예인은 공인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으며, 이런 루머가 돌기 시작한다면 우울증 증세를 가져와 자살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연예인과 같은 공인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2007년, 3개월 만에 40kg을 뺀 믿기지 않는 사실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이은지양은 극도로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이은지양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 이후 ‘지방흡입 수술을 했다’ ‘살 빼는 약을 먹었다’는 등의 악플에 시달렸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기 스타와 찍은 사진으로 인해 해당 스타의 팬클럽 회원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기도 했다. 결국, 이은지양은 단기간에 감행한 다이어트 후유증과 악플로 인한 상처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하고 말았다.


인터넷 댓글문화는 네티즌들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큰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인터넷 악성 댓글이나 루머로 우울증일 앓거나 자살까지 하는 사람들의 수가 더 늘기 전에 이를 막아야 한다.


인터넷상에서 익명이 보장된다고 해서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퍼트리거나, 정신적으로 피해가 갈 정도의 악성 댓글을 다는 경우 이는 처벌함이 마땅하다. 또한 항상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실명제를 조금씩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 전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부분 실명제를 도입한다면 익명성의 특성을 이용한 장난성 댓글이나 루머가 줄어들 가능성이 클 것이다.


우리나라의 댓글문화는 해외에서도 기사거리가 될 만큼 독특하다. 좋은 쪽에서 보면 독특하고 좋은 것일 수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지나치다고 볼 수도 있다. 하루빨리 보다 더 성숙한 인터넷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故최진영, 최진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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