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4. 09.
원 산악회 제11회 시산제!
시산제(始山祭)는 새로운 한 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의 산행을 시작하기 전 무사고와 회원들간의 친목화합이 잘 되길 바라는 의미이며 또한 산악인들의 제사의식을 말한다.
또한 제사음식과 술을 먹으면 산악회원들 사이에서 단합의 축제 한마당으로 가운데 가장 큰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원산악회는 시산제을 시작하기전 가장 중요한것은 장소의 선택이며 산행과 병행해 이루어지므로 적당한 산행코스도 답사해 두었다. 그래서 높은 산보다 회원들을 배려해 코스가 좋고 공기 맑은 두류산을 선택했다.
원산악회(회장 박영태)가 회원들의 안전과 친목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4월 4일 강원도 두류산에서 \'2010 원산악회 시산제\'를 성북구의 여러 산악회를 초빙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었다.
원산악회는 다른 등산객들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휴일을 선택했으며 교통이 혼잡하지 않은 가까운 두류산(강원도 화천)을 선택했다.
이날 시산제에는 성북구 등산연합회 홍운표 회장을 비롯해 이천이 산악회(회장 장복근), 삼선산악회(회장 김종남), 산울림산악회(회장 조정필), 산정산악회(회장 강현호), 어울림산악회(회장 김대중), 늘푸른산악회(대장 신광섭, 강경원), 나눔산악회(회장 박정환), 한마음산악회(회장 오연대), 일손산악회(회장 이승규), 정산악회(회장 김형운), 한백산악회(회장 김완식), 사계절산악회(총무 장대숙), 보문동 원산악회(부회장 한만승) 등 성북구 각 산악회원 250여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시산제를 진행했다.
행사는 산악인 선서와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식, 내빈축사(삼선산악회 전 회장 정하윤), 시낭독(산악대장 및 시인 김계수), 회장 인사말, 제문낭독, 회원제배, 동우회 일반 상우회 제배, 기념찰영, 폐회식 등으로 마무리 했다.
시산제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두류산을 등반한 후 미리 가져간 식사와 떡 고기 등을 등산객들과 나눠먹으며 올 한 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시산제를 마친 뒤에 각종 장기자랑과 노래자랑 대회도 가졌다.
원 산악회 박영태 회장은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산의 정기를 많이 받고 회원들간의 무사고와 건강기원을 바라면서 무명산을 많이 개발해서 등산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알찬 산악회를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 남은 임기동안 다른 산악회와 서로 협력하면서 회원들간 한식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희산악회 구본옥 명예회장은 “이번 원산악회 시산제가 여러분들에게 많은 것을 남겨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이런 큰 행사를 기회로 산악회간에 유대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산악회의 발전과 무사고 산행이 항상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시산제는 무사산행을 기원하기 위해 모든 회원들이 경건한 자세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진행됐으며 시산제를 마친 후 산악회원 서보경씨는 남은 음식과 쓰레기를 정리 하며 모범산악회의 면모를 보였다.
이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