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4. 29.
강북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홍 순 길 성북교육청장
“교사의 에너지를 교실에서 소진되게 하는 것이 공교육이 사는 길”
서울 성북교육청 홍순길 교육장은 유일하게 초등학교 교장에서 교육장으로 임명됐다. 홍 교육장은 성북구와 강북구가 좋은 교육 환경과 최고의 교사들로 좋은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키워 나가고자 몸소 실천하며 발로 뛰고있다.
학부모와 주민이 학교나 교육계에 요구하기 전에 교육청이 먼저 배풀어 주고 싶다는 홍 교육장을 만나 성북교육청의 미래를 들어본다.
- 먼저 교육장님 소개부탁 드립니다.
저는 경북 군위군 아주 깊은 산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하고싶은 직업은 학교 초등학교 선생이 되는 것을 초등학교때부터 마음속 깊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때부터 흐트러짐이 없이 교사가 꿈이었으며 군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교육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제가 선생님이었다면 이렇게 가르친다는 소신과 신념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교장, 교감은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고 초등학교 교사로서 정년을 하겠다고 이야기 했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1977년도 5학년 담임을 했는데 그때 국어 교과서에 소양감 댐이라는 단원이 있었는데 직접 체험 하고 나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감선생님에게 말씀드렸지만 반대했었습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에게 건의 했지만 교장선생님은 더 심하게 반대 했었습니다.
그때 교육을 제대로 하자면 교장, 교감선생님 말 들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아침 아이들을 데리고 소양감 댐에 갔다왔습니다. 그 이튿날 국어교과서를 펼치니까 어제 눈에 본 것이 그데로 교과서에 펼쳐졌을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고 평생 평교사로 정년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평상시에 과학쪽에 일을 좋아하다 보니까 남산에 과학교육원(서울과학교육원)이 처음만들어 졌을때 거기에 초빙교사로 부임했습니다. 그때 인연이 돼서 그만 장학사와 교감, 교장을 거쳐 이 자리에 오게 됐지만 지금도 현장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교육장은 교육행정가로서 여러 학교들 입장도 생각하고 판단해서 업무를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장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개인적으로 학교장으로 계속일을 했다면 더 보람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왕 교육장이 됐으니 좀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교육장은 지금까지는 학무국장이나 장학관 중에서 교육장을 선출하던 것이 이번에 처음으로 장학관을 하지 않은 현직 교장을 교육장으로 뽑은 케이스가 됐기 때문에 더욱더 책임감이 느껴져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성북교육청의 자랑 할 만한 교육은 무엇이 있나요?
성북교육청의 자랑은 지금 우리가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 가운데 정이 넘치는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인간적인 삶을 누리는 교육과 남을 배려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곳이 바로 성북 교육청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청에 와서 보니까 저소득층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위한 예산도 많이 지출되고 있고 직원 모두가 함께 활동하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희망을 가져가는 것은 이시대에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북은 정이 넘치는 고장이며 인간관계, 동료관계가 넘쳐나는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성북에 있는 아이들이 학교생활 기간동안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가장 많이 하는 교육을 하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교장에서 교육장으로 왔는데 취임 후 계획한 교육비젼이나 포부는 무엇입니까?
교장 6년하면서 여러 가지 일 중에 모든 업자들을 학교와서 상대 할때 첫마디는 “내가있는학교에는 10원 한푼 리베이트를 받지 않는 학교다”는 선언을 먼저 하고나서 모든 물품구매와 일을 추진한것이 하나의 좋은 예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교장으로 제직 할 당시에 학교에서의 모든 물품구매나 지출은 투명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앞으로의 공공기관은 지역주민에게 어떻게 다가 가느냐에 따라 그 공공기관의 존폐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 합니다. 이제는 지역주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공공기관에서 앞장서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교장를 6년 하면서 9회에 걸쳐 방학기간에 학교 급식실을 개방해 급식을 제공하여 아이들의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지난 겨울같은 경우 1/2정도가 학교에서 식사를 해결 했었습니다.
이제는 학교가 방학기간중에도 문을 활짝열고 아이들에게 서비스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식사만 제공 한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에 아이들 뿐아니라 학부모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지역주민들이 정말 마음 놓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는 자기 지역을 위해 서비스 분야를 찾고 지역주민이 먼저 요구하기 전에 학교가 먼저 찾아가야 실행으로 옴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거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 합니다. 지금 사교육비가 학부모들의 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 사교육비중 반이 영어교육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영어교육을 사교육비 없이 하는 방법으로 2학교를 지정해 시범학교로 늦어도 다음달이나 늦어도 6월중에 시범운영을 할려고 계획중입니다. 거기 정착되는 것을 보고 내년에는 모든 학교의 아이들이 사교육비 없이 영어교육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는 6개월간 전임학교에서 실시해 봤기 때문에 충분히 실행 가능합니다. 그동안 제가 학교장 하면서 갖고 있는 노하우를 우리 성북지역에 정착시키려 합니다. 해보지 않고 실행하기란 어렵습니다.
저는 6개월간 실행해 봤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정착시키려 하고 이게 정착된다면 성북지역의 사교육비는 획기적으로 줄어 든다고 생각합니다. 성북지역이 강남과 가장 차이나는 부분이 영어 교육입니다. 물론 학교장님들이나 행정 구청의 지원을 받아 추진 할려고 합니다.
- 교육장님이 생각하는 교육 방향이나 중점추진 사항은 무엇이 있나요?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에너지를 교실에서 소진해 아이들에 직접 전달해 교육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아이들 교육을 잘 하는 방법은 선생님들 밖에 없습니다. 선생님들이 우리 자녀들을 위해 정성을 쏟을때 아이들은 향상이 되고 그것이 바로 학교가 살아갈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저를 포함해 교직원들은 아이들 개인개인의 교육을 최상에 놓고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인격을 무시한 교육은 안됩니다. 최상의 인격에 놓고 아이를 대우한다면 그 대접을 받은 아이는 달라집니다. 존중 받아 싫어하는 학생은 없습니다.
또한 학교도 변해야 합니다. 학교가 지역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것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생각할 때입니다. 그래야 지역주민들이 학교을 신뢰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습 부진아를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우리 성북교육청의 중점 사항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들의 사기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온갖 정성을 들이고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에게는 제 개인적인 사비를 털어서라도 포상해 주고, 정말순수한 격려로 선생님들의 사기를 높여 주고 싶습니다.
- 2010년 성북교육청의 바램이나 앞으로 풀어나갈 과제는 무엇이 있나요?
첫째, 저는 학교장을 하면서 2005년 겨울방학부터 지난 겨울 방학 기간에 지역 사회 학생들을 위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중에 하나인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문제를 학교가 중심이 되어서 해결해 왔습니다.
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의 점심식사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리실이 마련되어 있고 영양교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방학 기간에도 맞벌이 부부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자녀들의 점심 식사 문제는 누군가는 해결하여 주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이 문제를 학교조리실을 이용하여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정기관의 예산 지원 아래 방학 기간에 급식을 제공하여 줌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성북교육청 관내에서 이러한 방법이 정착되도록 하고자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둘째, 학교 서비스 분야를 개발해야 합니다. 이제는 공공 기관인 학교가 지역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살펴보고, 요구가 있기 전에 먼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학교 시설의 개방으로 방과후 시설 공간을 제공하는 일, 방학 기간의 각종 시설을 개방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학교 시설을 이용하게 하여 줌으로써 주민들이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공부방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을 위하여 방과후부터 21시까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적 학습실’을 만들어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때로는 형 누나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학부모들은 지금까지 대접 받지 못한 사례들을 요구가 있기 전에 먼저 베풀어주는 학교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베풀려고 마음만 갖게 되면 서비스 분야는 아직 미개척분야로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성북교육청이 변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주변에서 학교 여건에 맞는 서비스를 찾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셋째, 학교장으로 6년을 보내면서 가장 염려되는 것이 사교육 문제였습니다.
사교육비가 아까운 것이 아니라 학생이 수준에 맞는 사교육을 받지 못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부모가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학교 교육은 학령에 맞게 구성되어 있는데 사교육에서는 너무 앞선 교육으로 학생은 정신적 고통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교 교실에서 처음 호기심으로 시작해야할 공부가 사교육에서 먼저 접하고 교실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법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사교육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영어 과목이 더욱 심각합니다. 그래서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면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축하기 위하여 그동안 실시해 오던 교육방법을 성북교육청 산하 학교에 정착하기 위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범적으로 몇 학교 실시한 후 평가하여 모든 학교가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영어교육을 받는 교육청이 되도록 추진하려고 합니다.
넷째, 성북교육청에서 걱정하는 것 중에서 한 가지가 있다면 기초학력 부진학생의 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는 어는 누구도 해결하기 쉽지 않지만 먼저 담임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선생님의 에너지가 교실에서 모두 소진하도록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문제는 어느 누구보다도 담임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립초등학교의 담임들은 맡은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학습장 구석구석 까지 살피며 리플을 다는 지도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립초등학교 담임들이 학생들에게 쏟는 정성을 우리 공립에서도 본받고, 실천으로 옮기는 학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교육은 교사의 열정에 좌우 된다고 생각되며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열정이 기초학력부진 학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다섯째, 위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계속 강조하는 학생의 개인개인의 인격을 최상위 놓고 학생의 행복한 시간을 비축하여 주는 것입니다. 행복시간이 그 학생의 장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성북교육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면서 이 지역이 행복한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는 교육장으로 남고 싶습니다.
- 행사나 연수가 있을때 항상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행동과 생각을 갖도록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엘범을 만들면 첫 번째 페이지는 교장과 교감이 있는데 저는 그것을 없애 버렸습니다. 그걸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직원들과 똑같이 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안았던 변화를 솔수 시행으로 옴기는 쪽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교육청 행사때도 교장선생님들께 먼저 인사하고 교육장의 인사말은 제일 나중에 할려고 합니다.
리더가 변해야 사회가 변하고 그 변화를 빨리 가져 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행사는 과거에 틀에서 벗어나 리더가 먼저와서 영상도 틀어주고 행사때 마다 적절한 이야기를 찾는게 고정 관념에서 변화를 가져오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끔 해줘야 합니다. 시행하는 것은 어렵지만 변화를 주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올바른 길인지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 담장을 헐어 출입구를 9개를 내서 아파트에서 직접 관리하게 했지만 처음에는 그럼 학교가 어떻게 관리가 돼겠냐며 주민들이 반대를 했었습니다. 주민들에게 운동장을 개방했더니 내집 앞마당 처럼 생각하고 주민들이 전부 관리 감독하고 있습니다. 변화라는 것은 처음은 조금 힘들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모두에게 편리하고 그리고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 교육청 직원이나 학부모에게 마지막 한 말씀
저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더왕이 포로로 잡혔을때 아더왕을 지켜보던 적군의 병사들은 비록 적의 대장이지만 성품과 사람 됨됨이가 너무 훌륭해 병사들은 자기들 대장에게 이런 건의를 합니다. 아더왕에게 과제를 하나 줘서 그걸 해결하면 살려주고 해결 하지 못하면 그때 형을 집행하자고 건의 합니다.
상대방의 대장도 마음이 열린 사람이라 아더왕에게 이런 과제를 냅니다.
“24시간 자유시간을 줄테니 그 안에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오면 살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유지하기 힘들것”이라며 과제를 냈습니다.
아더왕은 만나는 여자마다 진정으로 원하는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여자들마다 대답이 전부 틀렸습니다. 도저히 정답을 찾을 수 없던 아더왕은 그 일대에 유명한 마녀가 있다는 이야길 듣고 그 마녀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마녀가 많은 돈을 원할 것 같지만 돈이 없던 아더왕은 그냥 죽을 수 없어서 일단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마녀를 찾아간 아더왕은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마녀는 정답을 가르쳐 준다고 이야기 하고 조건을 하나 제시했습니다.
마녀의 소원은 자기도 결혼하고 싶다는 것이였습니다. 마녀는 “당신의 신하중에 괜찮은 사람있으면 나에게도 결혼을 시켜달라”는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더왕은 자기 목숨 살자고 부하를 무시무시한 마녀에게 결혼을 시킬 수 없어서 그냥 내가 죽자라는 고민에 쌓여 있었는데 눈치빠른 부하 하나가 “고민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아더왕은 사정 설명을 했습니다. 그 눈치빠른 부하는 내가 마녀와 결혼 할테니 목숨을 부지하라고 합니다.
아더왕은 다음날 마녀를 찾아가 내 신하와 결혼시켜 줄테니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 봅니다. 마녀의 대답은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어느 누구 간섭없이 자기 하고 싶은거 하는것이다”라는 대답이 였습니다.
아더왕이 가만 생각해보니 그건 여자만이 아니고 남자도 원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아더왕은 목숨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마녀와 결혼 약속을 했던 부하는 낮에 마녀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마녀와 결혼한 신하는 밤이 돼서 마녀의 방에 들어가야 했지만 험악한 마녀를 생각하니 너무 떨렸습니다.
낮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안들어 갈수는 없어서 할 수 없이 신하는 문을 열고 마녀의 방에 들어갔는데 험악한 마녀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절세 미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신하는 어떻게 된건지 궁금해 그 마녀에게 물었습니다.
마녀는 “저는 비록 낮에는 마녀지만 밤에는 미인으로 변합니다. 당신이 원하면 낮에는 미인 밤에는 마녀로 할 것이며 또한 당신이 낮에도 미인 밤에도 미인이 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눈치빠른 부하의 대답은 “당신 뜻대로 하십시요”라고 했더니 마녀는 “그럼 저는 낮에도 미인, 밤에도 미인이 되고싶습니다”라고 해서 낮밤 미인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학부모들은 자녀가 하고 싶은 공부 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희 직원들도 저 하고 같이 있는 동안에 정말 하고싶은 일을 같이 해보싶습니다. 그렇게 했을때 발전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만약 강제적이나 업악으로 어떤 목표를 향해 간다면 우리는 목표 달성이 어렵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고싶게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했을때 목표도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교직원들에게 나와 함께 일하는 동안에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합니다.
리더가 변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저는 언제든지 달려 갈 것이며 제가 있는 동안 행복을 느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청렴 결백에 제가 앞장서서 시범을 보일려고 합니다. 내가 있는 동안 정말 교육청이 달라진걸 보여주고 싶고 정말 신뢰받는 교육계로 바꾸는데 앞정설려고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홍순길 교육장은 ‘항일의열투쟁의 선구자 김상옥 의사’라는 책을 한 권 주었다.
홍 교육장은 서울효제 초등학교 교장으로 제직하던 시절 2006년 10월 어느 날 노인 세분이 교장실로 들어와 “교장 선생님 김상옥 의사를 아십니까”라고 말씀했지만 교장으로서는 처음 듣는 이름이라 미안하면서도 솔직하게 “알지 못합니다”라고 대답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세분의 노인들은 김상옥 의사의 독립투쟁사를 말씀하시면서 그분이 어의동보통학교를 다녔는데 그 학교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해서 나이가 많은 어른들에게도 물어보고 역사학자에게 알아봤으나 지금까지 그 학교를 찾지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고 한다.
효제초등학교 교장으로 제직하던 홍 교육장은 노인들에게 “어의동보통학교는 서울효제초등학교의 옛이름 입니다”라고 말 했더니 세분의 노인은 너무 기뻐하며 윤우 선생이 엮어지은 김상옥 의사의 전기를 홍순길 교육장에게 줬다는 것이다.
그 후 홍 교육장은 훈화 시간에 학생들에게 김상옥 의사의 정신을 후배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과 그 분을 위해서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가운데 먼저 학교 체육관을 ‘순국선열 김상옥 체육관’으로 명명했다.
그리고 한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 3년 만에 전기집을 발간하게 되었고, 일제시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받쳐 항일 투쟁을 했지만 엮사책에 나와 있지 않은 김상옥 의사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본 기자도 취재를 위해 행사때 홍순길 교육장을 만나지만 홍 교육장은 행사 시간 전 30분 빨리와서 먼저 인사하고 좋은 음악이나 영상을 직접 틀어준다.
그의 인품과 성품은 인터뷰를 끝마치고 나니 큰 사람으로 보였다. 항상 교육을 위해 24시간 생각하고 일하는 그의 모습에 성북교육청의 미래가 밝아보인다.
이중길 기자
홍순길 교육장 양력
- 경북 군위고등학교
- 서울교육대학교
- 서울 효제, 개포초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