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5. 20.


법정스님 유묵전 여는 한국서예관 김순기 관장

 

 

 

 

 

 

 

 

김순기 관장은 우리나라의 서예문화를 새로운 한류로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자 지난 달 17일 성북동에 한국서예관을 개관했다.


지난 달 개관과 함께 초당 이무호전을 개최한 한국서예관은 지난 5월 15일(토)부터 오는 26일(수)까지 ‘이심전심 전시회’를 개최하고 법정스님을 비롯한 한국 불교계 큰 스님들의 서예전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법정 스님의 미공개 작품이 공개되어 법정스님을 존경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관과 더불어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전시회를 여는 김 관장을 만나본다.


설립목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관장은 “서예를 대한민국의 대표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창조발전 시키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수년천동안 서예문화를 누리고 계승해 왔으나 구심점이 없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중국, 일본도 정자체로 여러 서체를 사용해 서예를 써왔습니다. 그러나 중국 일본이 간자체를 쓰고 우리나라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비롯해 통한 정자체를 배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자체를 쓰는 서예문화에서는 우리나라가 단연코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 입지여건을 묻는 질문에
우리 한국서예관은  34개 대사관이 밀집해 있어 세계에 우리나라 서예문화를 알리기에 적합한 위치입니다.
4년마다 교체되는 각국의 엘리트들이 우리나라의 서예문화를 접하고 감동을 받는다면 개관목표에 효과적으로 부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도심에 있으면서도 교통이 원활하고, 도로 앞 전면이 넓어 차량접근과 주차가 용이한 것도 장점으로 봅니다.

 

 

 

김 관장은 서예를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예의가 깍듯했다. 가냘픈 모습에 어디서 저런 추진력이 나오는지 믿기지 않았다.


법정스님의 유묵을 길상사 주지스님께 받는 순간에는 떨려서 숨이 막혔다는 김 관장의 표정에서, 한국서예관이 서예가들의 무대가 되고 재야의 숨은 작가들을 발굴해 재정이 부족한 서예가들을 후원하며, 초·중·고등학교 아이들이 서예를 많이 전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장이 될 것이 분명해 보였다.  박춘달 기자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