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7. 16.
일본뇌염 예방 백신접종 필수!
유아에게 감염될 경우 신경계 합병증이나 심지어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서 의무적으로 접종하는 일본뇌염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재 확인되었다.
국내 사용중인 백신의 유용성 평가를 위해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이 지난 3년간(07~09년) 일본뇌염백신 기초접종을 받은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1세부터 3세사이의 건강한 소아 139명을 대상으로 국내 사용중인 일본뇌염백신의 기초접종 전과 후의 혈액 내 항체 생성률 및 이상반응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예방접종을 받은 소아의 96% 이상이 항체에 의한 방어면역이 형성되어 백신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재확인 됐다.
아울러 연구대상 소아의 약 28%는 백신접종에 따른 발적, 종창 등의 접종부위 국소이상반응 및 발열, 근육통 등의 전신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이는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수일 내에 소실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본뇌염 감염자 95% 이상은 무증상이나 일부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과 바이러스성 수막염을 앓기도 하고 드물게 뇌염과 그에 따른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태어난 후 12개월부터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백신을 반드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일본뇌염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효과 평가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일본뇌염백신 정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