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7. 22.
여행자로서의 기본적인 에티켓 지켜야
대학생 기자 김가영
지난 18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씨인사이드’에 올라온 30여초 분량의 동영상이 급속히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4명이 유적지에서 사또, 선비 등의 모형 인형에 장난삼아 폭행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누군지 밝혀 처벌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신발을 신은 채 유적지에 올라가 사또의 모습을 한 모형의 머리를 붙잡고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또한 옆방에 있던 선비 모습의 모형을 발로 걷어차고 목을 조르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영상을 재미나게 장난 식으로 촬영해 인터넷상에 올렸다는 것이며, 화면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뒤에서 여러 명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림에도 불구하고 누구한명도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사또 폭행, 사또 폭행”이라며 웃고 떠드는 소리만 담겨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철없는 행동은 이 번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 유적지 훼손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심지어 해외에서는 ‘동양인 출입금지, 단 일본인 제외’라는 글을 써 붙여 놓은 음식점도 있다고 한다.
유적지에 낙서를 하거나 골프장 캐디에게 심한 행동을 일삼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인 입장을 금지하는 유적지나 골프장도 의외로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창피한 행동으로 인해 한국인 전체가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될 때면 부끄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
물론 자신들이 유명 유적지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세계 각지에 있는 문화유산을 파괴하면서까지 자신의 흔적이나 자취를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사진을 찍는다든지 그 당국 유산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좀 더 생각을 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든, 해외를 여행할 때이든, 여행자로서의 기본적 에티켓은 지켜 마땅하다. 우리 모두가 기본적 에티켓을 지켜 우리나라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삼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