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7. 29.


‘동해-일본해’ 명칭 다툼 언제까지?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일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이 “동해는 한국에서 부르는 명칭일 뿐이고 국제적으로는 일본해가 맞다”고 주장하면서 또다시 ‘동해’의 명칭에 대한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4일 산케이신문에 실린 칼럼 \'서울에서 여보세요\'에서 ‘동해’라는 명칭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일본해’와 달리 한국 내에서만 통하는 연해 명칭일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에 덧붙여 일본이 그렇게 싫으면 \'일본뇌염\'란 말도 다른 말로 바꾸어 쓰라고 말해 우리나라 사람들을 또 한 번 들썩이게 한 것이다. 그는 한국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본의 바다라는 느낌이 있다면서 동해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본 제국주의 시절 정해진 지명이라는 왜곡보도가 자주 나온다며 한국 언론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해란 지명은 일본이 정한 것이 아니라 그 해당 지역에서 일본의 해안선이 훨씬 길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그렇게 정했다고 주장했다.
작년 말 한국의 비빔밥이 겉과 속이 다르다며 양두구육 같은 음식이라고 비하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 구로다 지국장의 이러한 주장은 정말 터무니없다.
동해를 동해(東海)로 부르는 이유는 단지 한국의 동쪽에 위치했다는 오로지 한국적인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국제적으로 동해(東海)라는 이름이 정당한 이유는 한국의 동쪽에 있는 바다이기 때문이 아니라 아시아의 맨 동쪽에 있는 바다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이런 일방적인 항의는 옳지 않다. 유럽에도 북해(北海)라는 바다가 있다. 이 바다는 영국과 독일의 북쪽에 있고,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남쪽에 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입장에서 보면 이 바다는 북해가 아니라 남해다. 하지만 이런 명칭에 대해 그들은 항의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북해라는 명칭은 영국과 독일의 북쪽에 있어서가 아니라 ‘유럽의 북쪽에 있는 바다’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영국이나 독일에서 북해를 ‘영국해’ 또는 ‘독일해’로 부르자고 한다면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런 어처구니없는 요구는 당연히 받아들여질 수 없다. ‘일본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동해를 일본해라 부르고 표기하고 싶어 하는 나라는 일본뿐이다. 아시아 전체 나라를 놓고 봤을 때도 동해는 아시아 전체의 동쪽에 위치한 ‘동해’이다.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둥,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등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이제 그만두고 동북아가 모두 힘을 합쳐 발전해갈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바람직한 한일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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