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7. 29.


본지 주최 초등학생 대상 영어경시대회 개최

 

성북구청, 성북구 상공회의소에서 후원

 

지난 7월 18일 성북구 돈암1동에 위치한 강북세일학원에서 본지가 주최하고 고려대학교 미래기술육성센터 입주기업 케이비티영어교육이 주관한 제1회 서울시 초등학생 영어경시가 열렸다. 이번 경시대회에는 초등학생 470여명과 학부모 400여명이 참여해 자신의 영어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영어 경시대회는 초등학생들의 영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그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영어교육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함과 더불어 공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 되었다. 또한 2012년부터 시행될 국가영어인증시험을 대비해 학생들의 영어 학습 역량을 평가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시행된 시험으로 성북구청, 성북구 상공회의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 참가인원은 성북구를 비롯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42곳이 참여했으며 문제 출제는 고려대학교 영문과 김형엽교수를 중심으로 한성대 서동희 교수 등이 2개월에 걸쳐 난이도 조절과 성향분석을 통해 1,2학년은 초급A, 3,4학년은 초급B, 5,6학년은 중급으로 나누어 출제했다.
문제 출제를 담당한 고려대 김형엽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너무 쉬운 영어는 자칫 영어경시대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쉽다고 지적하면서, 시험수준은 교과 학습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이라면 고득점을 맞아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고, 최 상위권 선정 등을 위해서 최고난이도수준 10%, 고급난이도수준 15%로 구분하여 출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동희 교수는 “대부분의 영어경시대회의 고민거리는 난이도 조절과 그에 따른 변별력을 주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발표했다. “무작정 난이도를 높이면 상위권 변별력에만 효과가 있고, 난이도를 낮추게 되면 반대로 상위권 변별력이 낮아지게 되므로, 난이도 조절이 곧 효과적인 평가를 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고 밝혔다.
특히 “학교 내신 위주로 공부하는 학생부터 시작해서, 3-4세에 영어를 시작한 학생, 또 외국에서 장기간 거주하고 돌아온 학생들 까지, 다양한 부류의 학생들이 섞여서 지원하는 관계로, 문제 출제 자체보다도 문제 난이도를 결정하느라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애로사항을 토로 했다.
이번 대회의 난이도는 초급A의 경우, 총 33문항 중, 듣기와 독해가 대략 50%씩 출제하고 3학년 수준을 기준으로 하여, 3학년 수준의 문제가 70%, 1-2학년 수준 문제를 20%, 그리고 외국거주 경험자들의 변별력을 위하여 4학년 수준의 문제 10%를 하였다.
초급B의 경우, 듣기와 독해가 대략 50%씩, 총 39문항이 출제되었으며, 주로 5학년 수준을 기준으로 출제하여, 5학년 수준의 문제 70%, 3-4학년 수준 문제 20%, 그리고 초급A와 마찬가지로 외국거주 경험자들의 변별력을 위하여 중등 수준문제를 10% 출제되었다.
중급의 경우는, 수능 및 기타 공인영어시험의 경향을 반영, 독해파트를 좀 더 강화하여, 총 48문항 중 독해를 60% 배정했고, 중급은 중2 수준을 기준으로 하여, 중2 수준의 문제 70%, 중1과 중3 수준의 문제를 각 15%씩 하여 변별력과 학습 성취도 평가를 객관적으로 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모든 급수에 걸쳐 서술형이 3문제씩 들어가 있는데, 서술형의 경우는 부분점수가 주어졌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초등학생들의 어학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없어 많은 응시료를 지불하고 외국에서 수입한 토익, 토플 등의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외화 낭비와 우리나라 교육 정서와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 받아왔다.
이러한 점을 해소하고 2015년부터 수능에서 영어를 폐지하고 국가에서 시행할 공인인증시험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경시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를 심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상은 8월 중순 경 있을 예정이다.
김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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