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8. 12.


대학생 실습교육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야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방학은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미래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분야에 관련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학기간만 되면, 대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자리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대학생들의 열의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 중문 관광단지의 특1급 숙박업소인 L호텔이 산학실습교육을 명분으로 대학생들에게 과중한 일을 시킨 후 최저임금에도 훨씬 못 미치는 급여를 지급하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결국 진정서가 제출돼 광주고용노동청이 노동력 착취 여부에 대한 조사에까지 나섰다고 한다.
광주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과에 따르면 서귀포시 중문단지 L호텔은 지난 7월초 전국 80여개 대학교에서 호텔이나 관광업을 전공하는 학생 150여명을 선발해 이달 말까지 2개월간의 산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실습생들에게 처음 3일간 인사 예절 및 서비스 교육을 하고 나서 곧바로 현장에 투입시켜 식당에서의 계산 일, 호텔 내부와 객실 청소, 공항에서 손님 픽업 시키는 일 등의 업무를 주 5일간 하루 9시간씩 시키고 있으며, 그 대가로 시간당 1900원의 급료를 주고 있다고 한다.
이는 4100원의 최저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피서 철 부족한 인력을 값싸게 메우기 위해 경력과 경험을 쌓기 위해 모인 대학생들의 노동을 착취 하는듯한 이런 악순환은 매년 일어났다고 한다.
또한, 이는 호텔뿐 아니라 리조트 등의 관광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휴가철에는 특히나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몰려오기 때문에 부족한 인력을 실무교육을 배우러 온 대학생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막상 실습생들은 이러한 노동력 착취를 당하고 있음에도, 혹시나 실습 인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불만을 제대로 표출하지도 못한다고 한다.
이는 호텔 측이 산학실습을 이수한 학생에게만 인턴십의 기회를 주고, 또 인턴십을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직을 뽑는 인력 채용구조 때문이라고 한다.
제대로 된 교육이 뒤따르지 않는 실습은 사실상 일반 아르바이트를 학생이나 다름없다.
오히려 아르바이트 학생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으며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부당하다고 볼 수 있다.
실습교육을 구실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며, 당국에서도 이를 지켜보고만 있지 말고 실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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