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9. 02.
“여야를 넘어 초당적인 자세로 노원발전에 임할 터”
경륜과 지식을 두루 겸비한 넉넉한 지역일꾼!!
노원구의회 원기복 의장
원기복 의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대변인·뉴타운대책특별위원회부위원장, 노원구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제5대 노원구의회 의원(전반기 행정재경위원장)직을 지냈으며, 제6대 지역구 주민들의 신임을 얻어 노원구 의원으로 선출되어 의회 의원들의 앞도적인 표차로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원기복 의장은 첫 인상 부터가 후덕하게 보였다. 궂은 일을 도맡아하며 누구보다 주민들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는 원 의장은 그간 쌓은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구의회가 생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써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원기복 의장을 만나 전반기 의정방향과 의회 운영에 대해 들어보았다.
-제6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 및 각오는 어떻게 되십니까?
먼저, 저를 제6대 노원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저를 지역대표로 선택해 주신 상계2,3,4,5동 주민여러분들께도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전반기 의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의원으로서 앞으로의 4년 임기동안 주민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의장으로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우나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것을 짐이라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의 집행부 관계와 주민들에게 슬기롭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임하겠으며, 여야가 의견이 상충될 때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우선을 두는 판단을 내릴 것입니다. 아울러 노원구의회 22명 의원은 구 발전과 구민의 복리 증진에 노력하고 생산적인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노원구 발전을 위해 많은 성원과 질책을 보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전반기 의회 의정방향과 구의회 운영방향은 무엇입니까?
지난 5대 의회 의원으로 일하면서 느낀 것은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의원으로써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일할 수 있는 환경, 대내외적인 여건 조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장이 되면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이 의회 위상 정립입니다. 이 말은 다름 아닌 우리 의회의 목표인 노원구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외적으로는 의원연구실 환경 개선, 자료실 확충, 그리고 스터디 그룹을 위한 회의실을 확보하는 것이고, 내적으로는 보좌관이나 비서관 제도가 없는 지방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위원실을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역동적으로 변화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결국 노원구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구민여러분께서도 노원구의회 변화를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임기동안 의정활동 가운데 최대 중점 현안은 무엇에 두고 있으십니까?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일자리 창출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지역사회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일자리가 생겨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기 때문에 이 시대의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도 곳 해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노원에는 젊은 부부의 거주 비율이 높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고 있어 아이들 보육문제가 매우 중요 합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보육환경 조성하는 것 또한 지방정부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노인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중 하나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복지문제는 단편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건강과 여가선용, 그리고 일자리 문제까지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교육, 주거 환경개선 등 시급하지만 긴 안목을 가지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할 지역현안 사항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원구의회가 여야 11:11의 동수구도로 인해 의회 일각에선 상임위 무용론(불협화음소지)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대책 마련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보면 의장으로서는 가장 어려운 상황이고 그만큼 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는 우리 노원구의원들을 믿습니다. 비록 여야가 동수이지만 지역 일을 이룩하자는데 여야가 따로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 양당에는 교섭단체가 구성되어 있고, 앞으로 교섭단체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겁니다. 갈등하고 대립할 때 양당대표와 총무를 통해 조율하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의장으로서 명분 있는 대안을 제시해서 의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극한 대립을 보일 경우 구청장과 함께 나서서 중간자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번 노원구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어떻게 보시는지요?(장애인지원과, 교육복지강화 등)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방정부의 조직 변화는 불가피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게 행정조직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의 조직개편안도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행정수요변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노원구의회에서 집행부로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직개편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9월 임시회 상정에 대비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조직개편이 단지 조직의 외연만 바뀌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조직개편의 틀 속에서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반영되어야 하고 그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물로 나타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번 집행부의 조직개편이 구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견제하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노원구는 전국에서 복지대상자가 가장 많고, 복지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 점이 무엇이고,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노원구는 복지수요가 많고 대상 또한 다양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해 예산의 절반가량이 복지예산에 쓰여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복지는 매우 중요하면서 시급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보편적 복지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데 요즘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 또한 그러한 범주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보편적 복지가 인간이 사는 사회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안정적인 복지방식이라는 것에는 수긍하지만,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지금 가장 시급하면서도 가능한 것부터 선택(또는 선별)해서 복지 정책을 만들고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이 있으며,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치매 노인들이 거리를 배회하다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부모의 보살핌 없이 잠시도 혼자 생활할 수 없는 중증 지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을 둔 가족들의 아픔도 있습니다. 이러한 소외계층들은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개별 상황에 맞는 근본적이고도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제가 지난 5대 의회에서 보건복지위원으로 있으면서 지적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그들의 자립 기반조성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주관하여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가족들의 고충을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또한 지적장애학생들과 가족들을 초대하여 모의의회를 개최해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같이 공감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우리지역은 구성원 모두가 골고루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도 필요하지만 소수 이웃의 도움이 꼭 필요한 계층들이 아직 많이 있으며, 이들을 위한 선별적 복지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지방정부나 우리 노원구의회에서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구의회와 구청간의 관계 정립은 어떻게 할 예정이십니까?
집행부나 우리의회나 노원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이라는 목표는 같습니다. 다만, 방법과 과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차이를 줄이는데 때로는 견제가 필요하고 때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욱이 우리의회는 각기 다른 지역을 대표해서 지역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 22명의 의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크게 노원구의 발전을 위해 일하지만 자신을 지역대표로 선택해 준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하지만 서로 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로 다른 부분들을 조화 시키고 조정해서 집행부와 노원구 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의장으로써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원구민들과 동료의원들에게 한 말씀 전하신다면?
무엇보다도 구의원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가 있을 때 타인으로부터 무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지 못할 때 무시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의원도 국회의원이나 시의원과 같이 선거를 통해 지역주민으로부터 선택 받은 지역의 대표기관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노원구는 구민의 삶의 질 및 행정서비스 향상 등 구정에 많은 발전을 위해 애써온 분들이 많은 곳입니다. 노원구의회는 22명의 의원 모두 열성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하여 모든 노원구민의 바램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오로지 구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에 노력하고 생산적인 의회로 발전을 거듭하도록 힘을 모을 것입니다. 노원구민들께서도 우리 제6대 노원구의회가 주민의 진정한 대변자로서 거듭나고 변화하는 과정을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구청과 구의원이 주민의 뜻에 따라 원만하게 일을 처리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많이 도와주십시오. 의장으로써 유연성을 갖고 구청장과 구의장이 당리당략이 아닌 주민 이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초점을 맞춰 임기동안 최고의 의원으로서 1등구로 만들기 위해 최선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구민여러분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당을 떠나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생하는 의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교육·복지·주거환경 등 개선에 대해 총력을 다해 기억에 남는 의회로 만들겠다는 노원구의회 원기복 의장, “구민들이 뽑아 준 의원이고 동료의원여러분들이 뽑아준 의장이기에 신명을 바쳐 상호 협력하는 가운데 구민 복리증진과 노원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주민과 의원, 의원과 의원, 의회와 구청이 서로 소통하는 노원구가 한눈에 들어옴을 느꼈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