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9. 09.


대중교통 관리 감독 철저히 해야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출퇴근시간에 주요 도로가 몇 시간 동안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 수도권에서는 ‘죽음의 출근길’이라고 불릴 정도로 출근이나 통학이 지연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항상 대중교통 장려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며, 승용차 요일제를 도입하는 등의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다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고, 석유소비도 줄일 수 있어 환경보존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출퇴근 시간의 정체도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수원이나 경기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이나 통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광역버스가 매우 유용하며 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운행시간과 난폭한 운전과 운전사들의 불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새벽 0시 10분 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 4번 출구 수원방향 정류장에서 7001번 광역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던 승객 수는 어림잡아 100명이 됐다고 한다. 불규칙하고 들쭉날쭉한 배차시간으로 줄이 그렇게까지 길어지게 된 것이다. 40여 분이 지나도록 버스가 오지 않아서 결국 택시나 다른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새벽 1시가 되도록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렸던 사람들도 결국에는 다른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그들이 기다리던 7001번 대신 7000번 버스를 타게 되면 정류장에서 내려 20분 이상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원래 내리는 정류소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불규칙한 운행시간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용남고속 관계자는 새벽에도 0시30분까지는 최소한 운행을 한다며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이는 항상 대중교통을 장려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는 정부의 말과는 모순되는 일이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광역버스를 타고 다님으로써 통행에 더 지장을 주게 된다면 개인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개개인에게 더 편하고 이득일 수도 있다.
이런 일이 한두 번 일어난 것도 아니고, 특히 수원 쪽의 광역버스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배차시간을 무시하고 운행해 앞차는 만원인데 뒤차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경우도 허다하며, 버스기사의 불친절한 서비스로 눈살을 찌푸리는 승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장려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정말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모두가 다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정부의 말에 부합하도록 대중교통 운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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