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9. 09.
구로구, 어린이 보호위해 공익요원 배치
등하교 및 일과시간에 안전지도... 교육과학기술부에 청원경찰 배치도 요청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학교 내에 구립도서관을 조성한 두 개 초등학교에 공익요원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섰다.
구는 “성추행, 성폭행, 유괴 등 어린이 관련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출입이 잦은 초등학교의 안전관리를 위해 공익요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구로구가 공익요원을 배치한 학교는 구로초등학교와 개봉초등학교다.
구로구와 남부교육청은 2009년 5월 구로초등학교에, 2010년 4월 개봉초등학교에 구립도서관을 개관했다.
그러나 학교 내 구립도서관은 학교시설 주민 개방으로 큰 호응을 얻었지만 각종 어린이 성범죄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 학교 내부에 외부인들의 출입이 잦아져 학생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구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비롯해 도서관이 운영되는 시간에 공익요원들이 호루라기, 형광조끼 등을 갖추고 2인1조로 학교 주변을 순찰하도록 조치했다”면서 “안전상의 문제로 주민들의 학교 출입을 무조건 통제할 수만은 없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은 것이다”고 전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학교 운동장이 주민들에게는 좋은 휴식과 운동의 장소다”면서 “무조건적인 폐쇄보다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관내 초등학교에 청원경찰을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