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9. 16.


하루 평균 42.2명 스스로 목숨 끊어...

 

강북구, 자살예방 대안모색 앞장!!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10일 강북구청 4층 대강당에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하여 ‘2010 강북구 자살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구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의 존엄의식을 고취시키고 강북구 자살예방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총 3부에 걸쳐 진행 됐다.
세미나 1부에서는 강북구 정신보건센터 자살예방사업 영상 발표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자살 예방사업의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백종우 교수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자살예방표어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과 자살예방에 공헌한 기관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으며, 3부에서는 2009. 8월~2010. 1월까지 강북구민 중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8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강북구 자살진단조사’에 대한 아주대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 박남수 교수의 결과발표와 전준희 정신보건사회복지사(화성시 정신보건센터장)의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에 대한 방안’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강북구보건소 지역보건과 관계자는 “한국인의 사망원인별 사망률에서 자살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지로한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자살은 이제 개인적 차원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해결에 나서야 할 문제다”고 밝혔다.
또한, “강북구에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안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자살로 인한 사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 지난해 1만5413명, 하루 평균 42.2명(34분의 1명꼴)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밝혔다.
특히 5월과 6월 자살자의 20.8% 발생해 2004~2008년 평균 대비 11.8%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39.9명, 여자 22.1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81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자살률 연령대는 80대 이상이 20대 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노인 자살이 심각한 수준으로 도달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10대는 ‘6.5명’, 80대 이상의 노인은 ‘127.7명’에 달해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률은 증가했다. 이밖에 20대 ‘25.4명’, 30대 ‘31.4명’, 40대 ‘32.8명’, 50대 ‘41.1명’, 60대 ‘51.8명’, 70대 ‘79.0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990년에 비에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자살 7위에서 4위로 상승, 당뇨병 6위에서 5위로 상승됐고, 하락한 사인은 간 질환 5위에서 8위, 운수사고 4위에서 6위 하락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북구는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강북구는 지난 8월 구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표어’를 공모하는 등 자살률 낮추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단체 및 관련단체와 협력하여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노인 등에 대해 단계적인 접근을 통한 추진전략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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