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09. 16.


 

  도서명: 달달한 인생
  저   자: 지현곤
  출판사: 생각의나무
  출간일: 2010-09-01
  가   격: 11,520원

 

 

 

 

 

책소개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삶보다 위대한 예술은 없다!

현대 미술의 성지 미국 뉴욕을 뒤흔든 세계적 카투니스트 지현곤의 『달달한 인생』. 초등학교 1학년 때 척추결핵에 걸려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40여 년간 두 평 반뿐인 골방에서 바위처럼 살면서 카툰을 통해 전세계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온 저자의 카툰 에세이다. \'달\'을 보며 꿈꾸었던 달달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악의 순간에 최고의 순간을 꿈꾼 저자가 카툰으로 이룬 골방의 기적을 만끽하게 된다. 우리에게 인생을 달달하게 할 1%를 찾아 기적을 만들어내도록 응원을 보내고 있다. 카툰뿐 아니라, 직접 찍은 사진도 풍부하게 담아냈다.

세계적인 카툰 작가가 한 컷 만화로 이루어낸 골방의 기적

“내 인생 기록에는 서서히 고조되는 갈등도, 커다란 클라이맥스도, 드라마틱한 결말도 없습니다. 그래도 나는 내 삶을 사랑합니다. 드라마 속에서나 볼 법한 그런 극적인 인생은 아니더라도 내 나름으로 내 인생의 기승전결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으니까요.”

사람 세 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좁은 방. 그곳에는 40여 년을 외출도 거의 하지 않은 채 지내온 한 남자가 있다. 달 보는 게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이 남자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척추결핵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후 바깥 출입을 포기하고 만화책을 베껴가며 홀로 그림을 그렸다. 쪽방에 누워서 왼손으로 힘겹게 그린 그림은 그후 대전국제만화전 대상(1994년), 국제서울만화전 대상(1995년)을 받았고 2008년 한국 카툰 작가로는 처음으로 뉴욕의 아트게이트 갤러리 초청으로 단독 전시회를 열었다. 당시 소개된 모든 작품이 한 달여 만에 판매되는 기록을 남겼으며 그후 그의 작품은 아픔을 이겨낸 따뜻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그 남자는 이 책의 저자인 카투니스트 지현곤이다.
『달달한 인생』은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다. 장애인으로서, 작가로서, 그리고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책에는 그동안 소개된 카툰 작품은 물론이고 <마음> <피아니스트> <대나무> 등 책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신작도 있다. 카툰과 관련된 짧지만 여운을 주는 작가의 짤막한 작품설명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 외에도 저자가 사진기로 직접 찍은 일상풍경, 마우스로 그린 낙서 등이 함께 담겨 있다.
좁은 방에서 살았다고 세상을 보는 눈까지 좁을까? 오히려 단칸방에서 이뤄낸 그의 눈부신 상상력은 각박하고 불안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세계 미술의 중심인 뉴욕까지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삶이 극적인 구조가 없어 심심한 삶이라 평하지만 그의 삶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눈부시다. 갑자기 궁금해진다. 달을 보며 꿈꾸었던 달달한 그의 인생 이야기들이.

당신의 인생을 달달하게 할 그 무언가가 있나요?

“만화가 없었다면 끔찍하거든요. 당신의 인생을 달달하게 할, 당신의 마음속 허기를 채워줄 무언가를 찾으세요. 그리고 당신만의 기적을 만드세요.”

그는 이제껏 은둔형 삶을 살며 세상과 큰 접촉을 피하며 살았지만(서울이나 뉴욕에서 전시회를 열었을 때조차 주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자신의 작품에 있어서는 장인정신을 갖고 커다란 공을 들이기로 유명하다. 작품 하나를 그리는 데에 한 달 이상을 소요한다.
지금의 카툰 작가 지현곤은 그의 삶이 이루어낸 결과이다. 기승전결의 이야기 구조를 갖춘 수백 페이지의 만화를 그리기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버거운 일이기에 카툰이 가장 적합했다. 고작해야 펜촉 몇 개와 잉크, 연필 몇 자루로 그리고 지우고 또 채우는 게 그의 작업의 전부이지만 그가 작가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그 누구보다도 뚜렷하고 자유롭다. 그는 작업을 할 때‘풍자적인 표현에 긍정적인 그림, 극한 상황에서의 마지막 유머나 상황 반전’을 특히 신경 쓴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그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진정성과 깊은 울림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 모두에겐 삶을 달달하게 할 인생의 각설탕이 필요하다. 저자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며 그것을 찾았다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내 생애 가장 달달한 순간은 지금이라고, 방학을 맞이하려면 숙제를 끝내야 하듯 나 또한 나만의 방법으로 숙제를 열심히 풀고 있는 중이라고.“내가 언제 계획하여 오늘날까지 살아왔던가. 물 흐르듯이 놓아두다 보면, 삶은 늘 그렇듯 나를 원하는 또 다른 어딘가로 어떤 형태로든 흘러갈 터이니, 그리하여 언젠가는‘아, 이제 드디어 방학이다.’하고 두 팔 벌려 기뻐할 순간이 오지 않을까.”(249쪽)
꿈이 있어 아름다운 한 남자의 삶을 통해 삶의 의미와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곤두박질해도 돼, 다시 일어난다면’에서는 작가가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 때문에 느꼈던 좌절감 등이 담겨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고민하는 저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장‘나는 내가 꽤 맘에 들어’에서는 저자가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들을 묶었다. 망원경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게 취미이며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의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다. 3장 ‘우리라는 이름의 선물’에서는 그를 둘러싼, 그에게 도움을 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묻어나 있다. 마지막으로 4장‘달처럼 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면’에서는 그의 삶의 받침대라 할 수 있는 카툰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품의 뒷면에 항상 이러저러한 글귀와 일상의 이야기들을 적어놓는다는 그는 자신의 작품을 사가는 사람은 내 기록과 기억도 같이 사가는 게 되겠구나 싶어서 뒷면에 욕은 적지 말아야지 다짐했다고 한다. 그밖에 창작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고민하는 작가로서의 모습도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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